전체 거래 감소에도 중대형 매매 증가
중대형 상승률 중소형보다 2배 높아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소형 평형을 앞서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만7693건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이 기간 중소형에 속하는 전용면적 61~85㎡의 거래량은 3만5104건으로 전년 대비 2.65% 줄었다. 전용 41~60㎡ 거래량은 12.07% 감소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중형과 대형에 속하는 전용 86~198㎡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7210건으로 전년 대비 4.85% 늘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5주 차 기준 중대형에 속하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33으로 1년 전보다 2.6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중소형에 속하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3으로 전년 대비 1.1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매매시장에서도 중대형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트리마제’ 전용 140㎡가 올해 1월 61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실거래가보다 13억원이 오른 금액이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울산시 남구 무거동에 자리한 ‘무거위브자이’ 전용 119㎡가 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3월 7억5000만원보다 약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새로운 중대형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에서는 ‘르네오션 고성 퍼스트뷰’ 전용 74~183㎡ 총 263가구가 분양 중이다. 오션뷰 특화 아파트로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 입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전용 117㎡ 이상 중대형 타입 전 세대에는 ‘프라이빗 테라스’를 도입해 집 안에서 동해의 풍경을 관람하고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해의 명소로 손꼽히는 청간해변과 청간해수욕장이 반경 50m에 자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 중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서 ‘더샵 관저 아르테’ 전용 59~119㎡ 총 9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전용 84~114㎡ 총 1351가구를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