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서울 상승세 둔화 속 강남 ‘약세’
성북 등 중하위권서 신고가 행진
집값 상승의 균열이 서울 안에서도 달리 나타나고 있다. 강남3구가 주춤한 사이 노원·성북·서대문 등 실수요 중심지의 거래가 활발해지며 강북권이 오름세를 이끄는 양상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로 전주(0.12%) 대비 소폭 축소됐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전주(0.0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8%→0.07%), 지방(0.02%→0.01%)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관망 분위기로 인해 거래가 다소 주춤하는 지역과 역세권·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 흐름을 보이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짚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0%)는 압구정·역삼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강북구의 경우 성북구(0.23%)는 길음·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2%)는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종로구(0.20%)는 무악·창신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18%)는 공릉·중계동 위주로 오름세가 포착됐다.
일례로 성북구 안암동3가 ‘삼익’ 174㎡는 지난 3일 1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길음동 ‘갈음뉴타운9단지래미안’ 84㎡ 또한 달 3일14억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일면적은 지난 1월 12억5000만원에서 2월 신고가(14억원)를 찍은 뒤, 최근까지14억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 일부 지역의 약세와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 지역의 강세가 뚜렷해지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지역(0.07%)은 광주시(-0.20%), 이천시(-0.18%) 등이 내렸지만 광명시(0.38%), 구리시(0.26%)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인천(0.00%)은 중구(-0.06%) 등이 내렸지만 부평구(0.04%), 연수구(0.03%) 등이 오르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울산(0.13%→0.12%), 부산(0.01%→0.01%) 등으로 5대 광역시가 0.01% 올랐다.
한편 전국 전세가는 0.09%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는 0.16%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원 측은 “전반적인 임차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대단지·학군지·역세권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집중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