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 1.1만 가구
전월 대비 109%↑·전년 동월 대비 98%↑
㎡당 분양가는 고점
서울 고분양가 단지 영향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4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용면적 분양가는 서울 고분양가 단지 공급 영향으로 ㎡당 854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1188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1월(3854가구), 2월(5342가구)보다 큰 폭으로 늘며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5656가구) 대비로는 98% 증가했다.
특히 충남과 부산 지방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지며 물량이 크게 늘었다. 충남에서는 아산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블록)’ 1638가구와 천안 ‘천안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895가구가 공급돼 총 2533가구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도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 1061가구와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998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이어지며 2439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2135가구, 서울 1117가구, 인천 1005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1039가구)을 비롯해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400가구), ‘시흥거모B1 호반써밋’(310가구) 등 여러 단지 공급이 이어지며 물량이 가장 많았다.
서울은 전월(61가구) 대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고, 인천도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569가구), ‘오션포레베네스트하우스’(253가구) 등이 공급되며 총 1000가구를 넘어섰다.
전용면적 분양가 ㎡당 854만원…전월比 0.28 상승
3월 전국 전용면적 분양가는 ㎡당 854만원으로(12개월 이동평균) 전월(852만원) 대비 0.28%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700만원대 후반에서 12월 840만원대까지 빠르게 오른 뒤, 올해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당 2198만원으로 전월 대비 1.97% 상승하며 전국 최고 가격을 유지했다. 대구도 1122만원으로 6.97% 상승했다. 경남은 710만원으로 11.57% 상승해 전월 대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는 1086만원으로 2.25%, 인천은 833만원으로 0.72% 하락해 수도권 내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이 보였다.
서울의 상승은 핵심 입지 고분양가 단지 공급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월에는 오티에르 반포(전용 ㎡당 3307만원), 아크로 드 서초(3122만원), 이촌 르엘(2701만원) 등 서초·용산 핵심 입지에서 고분양가 단지가 잇따라 분양되며 전용면적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전용 ㎡당 2355만원) 등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용 84㎡ 분양가도 7억1535만원으로(12개월 이동평균) 3개월 만에 다시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서울은 18억9061만원으로 전월 대비 0.05% 오르며 19억원에 육박했다. 경남은 6억578만원으로 18.2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대구는 9억719만원으로 8.65%, 부산은 8억7,364만원으로 1.95% 상승했다. 강원과 광주, 전남도 각각 0.61%, 0.54%, 0.19% 올랐다.
이에 비해 3월 전국 전용 59㎡ 분양가는 5억3105만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중소형 면적 중심의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서울은 13억7620만원으로 전월 대비 0.87% 오르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고, 대전은 4억1,260만원으로 4.93% 올라 상승폭이 컸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봄 성수기를 맞이해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던 사업장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3월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라며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 공급 불안으로 자재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만큼, 분양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