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집합건물 1345건 증여
다주택규제·보유세 부담 영향지난달 서울 내 아파트 등 집합건물 증여건수가 1200건을 넘어서며 월별 기준으로 3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연일 이어가자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한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2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증여 건수(등기 기준, 2일 집계 기준)는 총 1345건으로 2022년 12월(2384건)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음 달 10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고 앞으로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자녀 등에게 주택을 증여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추가 규제가 예고됐던 점도 서울 증여 증가세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82건으로 증여 건수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지난달 70대 이상이 631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전월(390건)보다 62% 늘었다. 이어 60대 460건, 50대 248건 순이었다. 특히 40대의 증여가 78건으로 전월(42건) 대비 85.7%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가장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