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채 한도 올려 재정 여력
하남교산 등 입주 1년 단축
모듈러주택 年 4천가구로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박차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입주 일정을 1년 이상 단축하고, 2030년까지 10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용진 GH 사장(사진)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번 행동계획은 앞으로 2~3년이 주택시장 정상화 등 정부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시기라는 판단 아래 속도감과 효능감을 높여 국민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GH는 특히 'GH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상과 시공 등 주요 공정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남교산 1800가구, 고양창릉 1900가구, 용인플랫폼 2900가구 등 주요 지구 7000가구의 입주 시기를 평균 1년 이상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 기간을 30%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공급을 현재 862가구에서 대폭 늘려 4000가구까지 확대한다. 또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적금처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적금주택'을 올해 10월 광교 A17블록 240가구에서 처음 분양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 수준으로 꾸준히 공급한다.
이 같은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재무적 기반도 강화됐다.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 제도가 개정되면서 GH는 2030년까지 31조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김 사장은 "확보된 재원을 주택 공급 확대에 집중 투입해 3기 신도시 등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까지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H는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을 북수원테크노밸리, 용인플랫폼, 안양인덕원 등 GH가 참여하는 사업들에 확산할 예정이다.
또 개별 건축물 단위의 제로 에너지 빌딩(ZEB)을 넘어 도시 단위의 2050제로 에너지 시티(Zero Energy City)를 구현한다. 광역원수관로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시계획 초기부터 도입한다.
아울러 GH는 31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 지역별 현안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31 파트너스'를 가동하고 수요자 중심의 중소규모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주민반대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반대와 갈등을 넘어 유치하고 싶은 도시의 모범을 만들 수 있도록 GH가 주도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제시하는 등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