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미륭·삼호3차 50층 추진
옆 단지 삼호4차는 41층으로
서울원아이파크 개발 맞물려
일대 1만가구 신규 공급 예고서울 강북권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가 초고층 재건축 대열에 합류한다. 옆 단지 월계삼호4차도 고층 재건축을 추진한다.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시장의 관심을 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는 다음달 6일까지 '월계시영고층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의 주민공람을 진행한다. 이른바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으로 불리는 이 단지는 기존 5~14층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170m) 6103가구로 재건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바로 앞에 들어서는 '서울원아이파크'(최고 49층)와 건물 키가 비슷하거나 살짝 높을 전망이다.
미미삼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된 땅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5509가구(90.3%)로 압도적으로 많다. 85㎡ 이상 중대형 물량(99.98㎡)은 594가구에 불과하다. 실수요자 중심의 대단지로 설계한 셈이다. 중대형 평형 비중이 높은 서울원아이파크와 대비된다.
월계삼호4차도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다. 기존 14층 910가구에서 최고 41층 1239가구로 탈바꿈한다. 모든 물량을 전용 59·74·84㎡ 등 중소형 평형으로 채웠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노원에선 중소형이 인기 평형"이라며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까지 줄이는 '알뜰 설계'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운대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대형 호재에 힘입어 향후 동북권 핵심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원아이파크까지 합치면 이 일대서만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미미삼과 삼호4차는 중랑천 조망권의 수혜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일대에 친수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