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 9152건
2019년 4월 8920건 이후 최저
전월 전세매물, 1월比 27.2%↓
서울 내 전세 거래량 8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경기도로 보금자리를 이전하는 임차수요도 늘고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9152건으로, 이는 2019년 4월(8920건) 이후 최저치다.
이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 등 정책으로 인해 전세 매물 자체가 크게 줄어든 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까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의 전세매물은 1만6788건(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으로 확인된다. 지난 1월 1일 2만3060건과 비교하면 약 27.2%가 감소한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큰 하락률이다.
서울에서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지역은 노원구(65.8%↓)로 조사됐다. 이어 금천구 -64.1%, 중랑구 -60.9%, 구로구 -60.2%, 강서구 -32.8%, 은평구 -31.6%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전세난 심화는 ‘탈(脫)서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 전체 1만3934건 중 2137건(15.3%)은 서울 거주자 거래 건이었다. 지난해 월평균 비율(13.3%)을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하남(39%), 광명(38.2%), 구리(26.6%), 김포(26.6%), 의정부(26.5%) 등 서울과 경계를 맞댄 지역들에서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이 특히 많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동산 규제, 공급부족 등으로 서울의 전세난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는 인근 경기 지역으로의 수요 이동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서울로의 접근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이들 지역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서울 인접 경기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잇따른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블록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전용 84·105㎡ 639가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지 670가구·2단지 456가구), 경기 광주 양벌동·쌍령동 일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전용 59~260㎡ 1077가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