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6구역
3.3㎡ 평균가격 8000만원 육박
분상제 강남 아파트와 맞먹어
후속 단지 분양가 더 오를수도
입지상 잠재력 높다는 평가도
한남 블루스퀘어 이전도 검토노량진 뉴타운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노량진6구역의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약 25억원대로 정해졌다. 교통 입지가 우수한 노량진 뉴타운이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인근 지역 신축 아파트들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책정돼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노량진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전용면적 84㎡ 주택의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약 25억8000만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전용 59㎡ 주택의 분양가는 약 21억원 안팎이다.
이 단지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지하 4층~지상 27층 14개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총 369가구다. 다음달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며 계획된 입주 일정은 2028년 11월이다.
노량진6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그런 만큼 이곳의 청약 결과가 앞으로 분양이 진행될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단지들의 흥행 여부를 예상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량진6구역의 청약 결과는 후속 단지들의 분양가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노량진 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과도 가까워 서울 도심권, 강남권, 여의도까지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노량진 뉴타운 중에서도 '대장단지'는 노량진역과 가까운 1·3구역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노량진역과 거리가 있는 6구역의 분양가가 84㎡ 기준 25억원대로 결정된 것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서울 비강남권 분양 단지들의 공급가격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 전용 84㎡ 최고가는 22억7850만원,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포레'는 24억8600만원을 기록하며 20억원대를 훌쩍 넘었다.
이 같은 가격 수준은 민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용산구와 맞먹는 상황이다. 실제로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서초구 '오티에르반포'의 분양가격은 84㎡ 기준 약 27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의 노량진 뉴타운은 노후 빌라가 많은 상태로 낙후돼 있지만, 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입지상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그렇기에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이 흥행할 것으로도 분석된다. 최근 노량진6구역의 전용 84㎡ 주택을 분양받는 조합원 매물 가격은 프리미엄이 15억~20억원이 붙어 총 25억~26억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량진6구역은 공공기여 시설로 단지 내에 문화예술시설이 예정돼 있다. 최근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현재 한남동에 위치한 최고급 공연시설 블루스퀘어를 노량진6구역으로 이전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급 문화시설이 노량진으로 옮겨 오게 되면 노량진 일대의 입지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가격 부담이 크기에 한 자릿수 경쟁률이 나오는 주택 타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59㎡ 타입은 60점대, 84㎡는 50점대의 청약 가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