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매물 소화되고 매수-매도자 다시 눈치보기
서울 아파트 급매 거래가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예고에 따라 이달 초부터 급매물이 빠르게 팔려나가다가 최저가 매물이 소화된 뒤 눈치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3주간 시세보다 10∼15% 이상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는데 지난주 들어 매수문의가 감소했다.
A공인중개사는 “한바탕 거래가 휩쓸고 급매물이 빠진 뒤 매수-매도자들이 서로 눈치보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B공인중개사도 “매수자들은 급매물만 찾는데 싼 게 없어서인지 금주들어선 매수 문의가 뜸해졌다”고 했다.
급매물이 소화되고 거래가 다소 정체되면서 지난 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매물은 감소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8만건이 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증감을 거듭하면서 29일 현재 7만8739건으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초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에서는 급매물이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초고가 주택이 많지 않은 비강남권은 추가 급매물이 나오더라도 일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