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역 인근 입지에 신축 오피스
과거 사업 무산된 주민 민원 변수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8-1 외 1개 필지(총 1210㎡)에 19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9호선과 신림선 환승역인 샛강역 인근 여의도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승인받은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곳에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7642㎡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땅은 2021년까지 주유소가 운영되었던 곳이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 화이트코리아는 2020년 여의도동 48-1 외 1개 필지를 SK네트웍스로부터 총 330억원에 매입해 약 29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개발하려고 했다. 당초 계획으로는 2022년에 착공을 시작하려 했다.
문제는 이 필지를 니은(ㄴ)자 형태로 둘러싸고 있는 대우트럼프월드2차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를 근거로 아파트에 현수막을 걸며 격렬하게 반대했다. 당시 주민들은 현수막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간격이 고작 6m에 불과하다”며 건축계획에 대해 비판했다.
결국 사업은 지지부진하게 됐고 화이트코리아는 지난 2022년 서도코퍼레이션에 약 732억원에 토지를 매각했다. 서도코퍼레이션은 2024년 9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오피스텔에서 오피스로 변경한 건축계획안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하고 공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월 서도코퍼레이션은 우암건설과 새로운 시공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의도 핵심 입지에 잠재력이 높은 곳이지만 주민 민원과 PF 대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건축허가를 받고 작년 6월 30일부터 2028년 10월 30일까지 일정으로 착공 신고가 되어 있지만 아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샛강역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중인 A씨는 “올해 초 서도코퍼레이션이 트럼프타워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민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민원 문제와 관련해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민원과 별개로 건축법에 맞으면 건축허가는 처리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또한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이 곳은 사업 진행을 위해 PF 대출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데,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경색된 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