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단독주택 밀집한 노후 주거지
서울시가 아파트처럼 관리·점검
작년 만족도 99%…올해 2배 확대
서울시가 빌라·단독주택 골목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처럼 공공 관리하는 ‘모아센터’를 2배 넘게 확대한다.
서울시는 23일 빌라·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골목을 순찰, 시설점검, 소규모수리 등으로 공공관리하는 ‘모아센터’를 기존 6개 자치구 13개소(강북 1곳, 금천 1곳, 도봉 3곳, 성북 2곳, 은평 4곳, 중구 2곳)에서 28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시설관리, 안전점검, 환경정비가 이뤄지지만 빌라나 저층 주거지역은 관리주체가 없어 생활 불편과 안전이 개별 가구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아센터를 도입했다. 모아센터는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역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유사한 수준의 관리 기능을 공공이 직접 제공하는 시설이다. 시는 2023년 모아센터를 도입해 주거형태에 따른 관리 격차를 줄이고 있다.
현재 모아센터는 6개 자치구 13개소를 운영 중으로 축구장 380개 크기(면적 2.7㎢)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개소당 연평균 1715건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했고 620회의 정기·수시 순찰을 실시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가구가 많은 저층주거지 특성을 반영해 거주자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생활불편 점검을 병행하는 취약계층 보호 체계를 운영해 자체 해결이 어려운 경우 주민센터,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즉시 연계해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모아센터는 거주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지난해 7~12월 실시한 모아센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4명이 참여해 종합만족도 99%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모아센터 15개소를 추가로 확대하는 한편 외곽 골목이나 소규모 생활권까지 즉각 대응 가능한 체계를 갖춘 ‘소규모 맞춤형 모델’을 새로 도입한다. 시는 모아센터 운영 강화가 단순 민원처리를 넘어 생활 불편 요소와 안전 취약 요인을 조기에 점검해 주민 불편 장기화나 대규모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센터는 저층주거지역 관리 정책을 단편적 사업이 아닌 통합 관리체계로 발전시킨 사례”라며 “저층주거지역 관리 정책을 확산해 주민 누구나 기본적인 생활 안전과 주거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