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강남3구·용산 4주 연속 마이너스
성동·동작 등 한강벨트도 하락세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아파트 가격 약세 영향이 중상급지에 해당하는 한강벨트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모양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2개 지역이 약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동작구마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로 전주(0.08%)와 비교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세가 꺾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8%→0.05%), 지방(0.01%→0.00%)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가격이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거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16%)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서초구(-0.15%)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의 경우 용산구(-0.08%)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성동구(-0.01%)는 옥수·하왕십리동 위주로 내렸지만 중구(0.20%)는 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20%)는 길음·정릉동 역세권 위주로 오르는 등 온도차가 감지됐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약세는 4주째 계속됐다. 강남3구에 이어 지난주 하락 대열에 합류한 강동구(-0.01%→-0.02%)도 내림 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여기에 더해 성동구(0.06%→-0.01%)가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03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지난주 보합에 도달한 동작구(0.00%→-0.01%)도 작년 2월 첫째 주 이후 57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현재까지 7곳의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례로 송파구 잠실동 우성 1, 2, 3차 전용면적 80㎡는 지난 16일 2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최고가 거래(1월 24일·30억1500만원)와 비교해 2억3500만원이 빠졌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59㎡ 또한 지난 13일 28억원에 거래되며 동일면적 최고가 거래(지난해 11월 1일·31억원) 대비 3억원이 하락했다.
경기 지역(0.06%)은 이천시(-0.13%)는 갈산·안흥동 소형 규모 위주로, 화성 병점구(-0.11%)는 기산·병점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안양 동안구(0.40%)는 평촌·관양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9%)는 성복·풍덕천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0.00%)은 부평구(0.04%)는 부평·삼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학익·관교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중구(-0.08%), 계양구(-0.04%) 등이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울산(0.08%→0.13%), 대구(-0.03%→0.04%) 등으로 5대 광역시가 0.00%에 머물렀다.
한편 전국 전세가는 0.09%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는 0.13%로 전주(0.12%)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부동산원 측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는 등 전셋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발표에는 전날 열람이 시작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평균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18.67% 올랐고, 그에 따라 보유세가 50%까지 늘어나는 단지도 나올 것으로 보여 세 부담을 피하려는 고령 1주택자 등의 매물이 향후 추가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