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이어 한강벨트 전역으로
15억원 이하 많은 성북구 등
강북은 되레 상승폭 확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조정 흐름이 '한강벨트'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 지역은 실수요가 계속 유입되며 강세가 지속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 3구는 하락폭을 키우며 3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 갔다. 송파구(-0.17%)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역삼·일원동 중심으로 하락했다. 서초구(-0.07%) 역시 내림폭이 확대됐으며 용산구(-0.03%)도 이촌·이태원동 위주로 하락하며 3주째 약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강남권 하락세가 한강벨트 전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동구(-0.01%)는 56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동작구(0%)도 보합으로 전환됐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강남권 집값의 단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15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가 많은 성북구(0.27%)와 중구(0.27%), 서대문구(0.26%), 강서구(0.25%)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출 규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 지역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키 맞추기'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홍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