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입주율 62.0%
전월比 13.0%포인트↓
3월 입주전망지수도 4.5포인트↓
“주택시장 규제강화 우려 반영”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1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위축이 신축 아파트 입주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2.0%로 전월 대비 13.0%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82.6%→82.4%)은 하락폭이 0.2%포인트로 크지 않았으나, 5대 광역시(69.8%→60.3%)는 9.5%포인트, 기타지역(76.0%→55.5%)은 20.5%로 내림폭이 컸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6.4%),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수분양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의 입주전망지수(97.5)는 전월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100.0)은 7.6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관련 주산연 측은 “강남3구,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인천(92.5)은 3.9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경기(100.0)는 보합이었다.
광역시(100.0)는 3.9포인트 하락했다. 울산(105.8)은 5.8포인트, 부산(105.0)은 5.0포인트 상승했으나 광주(83.3, 16.7포인트↓), 대전(100.0, 6.2포인트↓), 대구(91.6, 4.2포인트↓), 세종(114.2, 7.2포인트↓)은 하락 전망됐다.
8개 도(89.1) 역시 5.3포인트 내린 가운데 충북(90.9, 9.1포인트↓), 강원(83.3, 7.6포인트↓), 전남(83.3, 7.6포인트↓), 충남(93.3, 6.7포인트↓), 경북(93.3, 6.7포인트↓), 전북(85.7, 6.6포인트↓)이 하락했다.
이들 비수도권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지방 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 대책이 없는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