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서울 주간 가격 상승폭 둔화
강남·송파·용산 등은 하락세
강남구서는 8억 하락한 거래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의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가 오는 5월 9일로 다가오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타나면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로 전주(0.09%)와 비교해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상승률은 2월 첫째 주에 전주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0.27%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주 0.22%로 다시 둔화했고, 이런 흐름이 6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7%→0.08%), 지방(0.02%→0.01%) 등이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짚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17%)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역삼·일원동 위주로 내렸다.
강북구의 경우 용산구(-0.03%)는 이태원‧이촌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중구(0.27%)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27%)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오르는 등 편차가 포착됐다.
일례로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전용면적 172㎡는 지난 10일 29억6001만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최고가 거래(지난해 6월 2일·37억7000만원)와 비교해 8억1000만원이 빠졌다.
송파구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송파구 오금동 ‘현대백조’ 전용면적 31㎡ 또한 지난 6일 6억원에 거래되며 동일면적 최고가 거래(지난해 12월 13일·6억5000만원) 대비 5000만원이 하락했다.
경기 지역(0.10%)은 광주시(-0.15%)는 태전·고산동 위주로, 이천시(-0.11%)는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송정·안흥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수원 영통구(0.45%)는 영통·원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남시(0.43%)는 망월·감이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1%)은 연수구(0.05%)는 청학·송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삼산동 위주로 전주(0.02%)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울산(0.08%→0.08%), 부산(0.03%→0.02%) 등으로 5대 광역시가 0.02% 올랐다.
한편 전국 전세가는 0.09%로 전주(0.07%) 대비 소폭 올랐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 또한 0.12%로 전주(0.08%)와 비교해 상승했다.
부동산원 측은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