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계획, 글로벌 기업 유치 한계”
용산 특구지정해 ‘G2’ 도시 서울 만들 것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글로벌 G2’ 도시 서울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비자와 법인세 완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물량과 관련해 1만 가구 공급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 예비후보는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서울시장 출마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이자 글로벌 G2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요충지”라며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가 서울에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핵심 과제로 비자 완화와 법인세 혜택를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임원들은 가족 단위로 이주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고려해 맞춤형 비자 조치가 필수적이며 법인세도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는 수준의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용산을 특구로 지정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적정 주택 공급 물량에 대해선 “8000가구냐 1만 가구냐숫자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1만 가구 공급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협의하며 주택 공급과 특구 지정 문제 등을 풀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즈’ 사례를 언급하며 교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외국계 기업이 들어오려면 국제학교 건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현재 계획엔 포함됐지만 미진한 것으로 평가 받는 교육 인프라 계획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 비전으로 ‘글로벌 G2’를 제시했다. 그는 “국가 단위에서 G2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도시 단위에서 서울이 뉴욕과 경쟁하는 G2 도시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도쿄,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자본과 인재, 기업이 몰려드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천만 시민과 함께 아시아의 경제·문화 수도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