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핵심지 거래량 급감
과천은 80%나 떨어지기도
대출 막히자 갈 곳 잃은 매수세
구리·군포 등 비규제지역 쏠려
규제 피한 단지들은 연일 ‘잭팟’
지난해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규제지역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책 전 3개월(2025년 8월~10월) 월평균 7330건에서 대책 후 3개월(2025년 11월~2026년 1월) 평균 5070건으로 30.83%(2260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도 이미 규제지역이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및 성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줄어 규제 여파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한 모습이다.
경기도에서도 규제지역의 거래 감소세가 뚜렷하다. 과천시는 같은 기간 57건에서 12건으로 79.41%가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하남시(-59.15%), 성남시 분당구(-58.77%), 안양시 동안구(-46.18%), 광명시(-44.82%) 등 규제지역 12곳 모두 거래량이 줄었다.
반면 비규제 지역은 증가세가 확인된다. 구리시는 236건에서 419건으로 77.93%가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군포시(+69.52%), 용인시 기흥구(+58.3%), 인천시 연수구(+48.2%), 화성시(+47.61%) 등 대부분의 비규제 지역에서 거래가 늘었다.
비규제 단지의 강세는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은 단지는 총 1만1497명이 접수한 인천의 비규제 단지 ‘인천 검단 호반써밋Ⅲ’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규제 시행 직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규제를 피한 광명의 ‘힐스테이트광명11’과 성남의 ‘더샵 분당 티에르원’을 비롯해 비규제 지역인 김포 풍무역세권의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분위기 속 수도권 주요 비규제 지역에서 신규 분양도 예고돼 있다. BS한양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 조성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5㎡ 총 639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며 시흥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거모지구 B1블록에 3월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을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 달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