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78건→4537건, 청약 수요 급감
수도권 접수 94.9% 집중
비수도권 청약 수요 제한
지난달 민간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2024년 3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1순위 경쟁률은 3.03대 1(1497가구 공급·4537건 접수)로 집계됐다. 접수 건수는 전월(9878건) 대비 54.1%, 전년 동월(41,046건) 대비 88.9% 감소했다.
전국 공급가구수는 2351가구로 전년 동월(2030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청약 접수는 크게 줄며 청약 수요 감소가 뚜렷했다.
월별 흐름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1순위 경쟁률은 2025년 12월 6.16대 1에서 2026년 1월 4.09대 1, 2026년 2월 3.03대 1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접수 건수도 같은 기간 8만144건에서 9878건, 4537건으로 빠르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청약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2월 전체 접수 4537건 가운데 경기·인천에서 4306건이 접수돼 전체의 94.9%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전체 접수는 231건에 그쳤다. 서울·대구·울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은 신규 공급이 없었다.
한편 전국 공급가구수는 2021년 22만1896가구, 2022년 20만4824가구, 2023년 12만8313가구, 2024년 15만7612가구, 2025년 12만1832가구로 집계됐다. 2026년은 1~2월 누적 기준 5364가구에 머물러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지난달 시장은 수요가 완전히 사라졌다기보다 자금조달 여건과 가격 수용성을 통과한 수요만 청약에 참여한 결과”라면서 “대출 규제와 금융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청약 수요가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