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MICE 최종 협상안 공개
코엑스 2.5배 컨벤션·3만석 규모 돔구장
5성급 호텔과 스포츠컴플렉스 조성
경제 파급효과 595조원·242만명 고용
“서울의 미래 책임질 새로운 거점 될 것”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 컨벤션, 스포츠 MICE, 숙박 상업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의 최종 협상안이 공개됐다. 잠실운동장 일대에는 코엑스 2.5배 규모의 전시시설과 3만석 규모의 돔 구장,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스포츠콤플렉스와 5성급 호텔 등이 조성돼 서울의 3대 MICE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1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 건설부문)’와 4년간 총 160회의 협상을 거쳐 사업성 균형을 갖춘 합리적 협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2025년 기준 3조3000억원으로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MICE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을 짓는 복합공간 조성사업이다.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초사례이며 최대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595조원, 약 242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코엑스의 2.5배 규모, 약 8만9000㎡의 서울 최대규모 전시공간과 1만9000㎡규모의 컨벤션센터를 5성급 호텔과 연계한 MICE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잠실 MICE 네트워크는 지난해 문을 연 마곡의 ‘서울 MICE플라자’와 2029년 준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함께 3대 서울 MICE 거점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복층으로 구성되며 상부 전시장은 기둥이 없는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최대 3만석 규모 돔야구장과 다목적 스포츠컴플렉스도 만든다. 연계되는 4성급 호텔 이벤트석과 객실에서도 야구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돔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프로야구구단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스포츠콤플렉스는 국제농구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로 만들어진다. 프로농구구단 SK와 삼성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경기가 없는 시기에는 공연과 e스포츠 경기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이와 연계해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 컨벤션 시설과 연계되는 5성급 호텔 288실, 돔야구장 인근 비즈니스호텔 306실, 업무시설과 이어지는 워케이션형 4성급 호텔 247실 등이다.
이외에도 연면적 11만㎡ 규모의 상업시설도 조성돼 탄천 한강 수변공원 일대와 이어지는 차별화된 문화·여가 경험을 선사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20만㎡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단지도 건설해 인근 국제업무지구와 MICE 산업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 일부는 탄천과 한강과 이어지는 보행 친화 수변공간을 확보하는데 투자된다. 코엑스에서 탄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을 조성한다. 특히 잠실 MICE 단지는 차량운행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보행중심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에서 시작한 잠실 변화의 시도가 20여 년간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치며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잠실은 앞으로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인프라,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