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시장 레이스 오세훈·나경원·신동욱 거론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퇴임…선거 캠프 가동
박주민 의원, 서울 연 3만가구 주택 공급 약속
서울시장 5선 도전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여론조사 대납 의혹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재판과 선거 기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이 사건이 2024년 9월부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해 수차례에 걸쳐 수사기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지 못하고 (민중기) 특검을 통해 정확히 선거 기간과 재판 기간이 일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무심히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며 “이 점을 유심히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검법상 1심 선고는 기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기소됐기 때문에 1심 판결이 6월 전까지 나와야 한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의 막이 올랐다.
윤 전 의원은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서울 집값을 잡을 대책은 ‘닥치고 공급’밖에 없다며 용적률 500%가 적용되는 제4종 일반주거지역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강북 개발 공약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K컬처 넥서스(서울팬덤 코엑스)’를 창동에 건립하겠다”면서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을 이으면 도봉·노원·강북·성북의 150만 시민이 환승 없이 강남권으로 갈 수 있는 ‘창동~수서’ 직통 시대가 열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이날 근무를 끝으로 구청장직에서 물러나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했다. 정 전 구청장은 5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로 등록한다.
서울시장 후보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고, 주거약자 지키기에 집중한 부동산 정책을 공개했다. 특히 서울시내 분양 주택을 포함해 연 3만가구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불패 신화’에 균열이 가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결단에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바뀌고 있다. 투기로 배를 불리는 구조를 혁파하고, 실거주자를 위한 부동산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