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471만 5000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약 420억 원에 달한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을 활용하며 소각 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해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총수만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제고함으로써 주식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등을 포함한 제도적 변화 움직임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1350원(15.17%) 내린 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3000원대에 머물던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달 27일 1만140원까지 올랐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되며 이달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택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등 대형 토목·플랜트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