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서울에서 거래된 집합건물의 절반 이상을 30·40대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유권 이전 중 30~40대가 54.7%를 차지해, 서울 부동산 시장의 주력 세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은 총 2만21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대는 6148건(27.8%), 40대는 5950건(26.9%)으로 두 연령대가 합산 1만2098건,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서울 집합건물 취득의 절반 이상이 30~40대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어 50대는 4723건(21.4%), 60대 2617건(11.8%), 70세 이상 1617건(7.3%)으로 60대 이상은 합산 4234건(19.1%)이었다.
강남·양천은 40대…강서·구로·동작선 30대
자치구별로 보면 30대와 40대의 우위가 뚜렷하게 갈렸다.
강남구에서는 40대가 369건으로 30대(194건)의 약 두 배 수준이었고, 양천구도 40대가 526건으로 30대(338건)를 크게 웃돌았다. 송파구 역시 40대 483건, 30대 461건으로 40대가 근소하게 많았다.
반면 강서·구로·동작·성북 등에서는 30대가 더 활발했다. 강서구는 30대 397건, 40대 373건으로 30대가 앞섰고, 구로구는 30대 322건으로 40대(257건)보다 65건 많았다.
동작구도 30대 388건, 40대 370건으로 30대가 우위를 보였다. 성북구에서는 30대가 299건으로 40대(212건)보다 80건 이상 많았다.
30대와 40대의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성동구는 30대 284건, 40대 276건으로 차이가 8건에 불과했고, 송파구 역시 두 연령대의 격차가 22건 수준에 그쳤다.
강남·용산서 50대가 30대보다 많이 취득
50대는 서울 전체에서 4723건으로 20%를 넘는 비중을 유지했다.
특히 송파구(387건), 동작구(317건), 양천구(292건), 강서구(287건), 강남구(209건) 등에서는 200건 이상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용산구에서는 50대 취득 건수가 각각 209건, 155건으로 30대보다 많았다.
고령층 취득도 일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70세 이상은 서울 전체 1617건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는 70세 이상이 124건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도봉구는 74건, 강동구는 108건, 양천구는 62건, 영등포구는 91건, 은평구는 83건으로 집계됐다.
구로구(69건), 중랑구(63건)도 적지 않은 규모였다. 종로구는 전체 거래 규모는 크지 않지만 70세 이상이 29건으로 30대(54건)의 절반을 넘는 수준을 보였다.
60대 역시 강서구 214건, 송파구 177건, 양천구 174건 등 일부 자치구에서 150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서울 전체적으로는 30~40대 중심 구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자치구별로는 30대 우위 지역과 40대 우위 지역이 명확히 구분됐다.
또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 역시 일부 자치구에서 일정 규모 이상을 유지하며 연령대별 수요 구조가 다층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품 관계자는 “서울 집합건물 취득은 3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자치구별로 30대 중심 지역과 40대 중심 지역, 그리고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 구분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