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5893가구로 탈바꿈
2030년 착공 목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반년 만에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최근 4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노후화된 설비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와 조합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재건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6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 경관, 소방 등 8개 분야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은마는 작년 9월 시의 심의를 거쳐 최고 49층 5893가구 재건축 계획을 확정했다. 다음 단계인 통합심의를 초고속으로 통과한 것이다.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결과 소요 기간이 3개월 가량 단축됐다.
통합심의에 따르면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655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은마는 민간 재건축에 공공분양을 결합한 최초 사례다. 역세권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최종 용적률이 300%에서 331.9%로 상향됐다.
추가 공급하는 655가구 중 195가구는 다자녀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나머지 277가구는 민간분양, 223가구는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또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주변 등 2곳에 공원을 조성한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약 380면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응한다. 공원 남측엔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 저류조를 설치해 침수 피해를 막는다.
단지 중앙엔 남북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은마는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내년 2027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착공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