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 비율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
지난달 경기도 내 집합건물 매입에 나선 생애 첫 매수자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였다. 서울에 이어 경기마저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고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생애 첫 매수로 돌아선 임차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에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을 매입한 생애 첫 매수인 중 30대 이하 비율은 59.4%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매수 비율 상승은 하반기 규제 강화 시점과 맞물려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 11월 58.5%, 12월 58.6%에 이어 올해 1월 59.4%로 3개월 연속 비중을 늘렸다. 경기 일대마저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며 어쩔 수 없이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의 지난 23일 기준 경기도 전월세 매물량은 2만4959건으로, 6개월 전(4만301건) 대비 38.1% 급감했다. 불과 반년 사이 10건 중 4건꼴로 매물이 증발한 셈이다.
이 같은 매물 급감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은 과거 연평균 11만3000가구에서 지난해 7만4760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이보다 감소한 6만7024가구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과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이 지연·취소된 여파로, 단기간 내 물량 확대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면서 “경기 대규모 정비사업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미래 공급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3기 신도시 입주 본격화가 2027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공급 공백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