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15% 상승
1월 말 정점 찍고 3주 연속 둔화세
강남구 0.02%→0.01% 사실상 보합
과천은 1년 8개월여만에 하락 전환
◆ 지금 부동산 시장은 ◆
이재명 대통령이 설 연휴기간에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은 보합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 과천은 재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주(지난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5% 상승하며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1월 마지막주 0.31%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2월 첫째주(0.27%)부터 3주 연속 상승률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강남권의 상승세 정체 현상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보합권에 진입했다. 서초구(0.13%→0.05%)와 송파구(0.09%→0.06%), 용산구(0.17%→0.07%)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 한강벨트도 광진(0.23%→0.27%)을 제외하면 성동(0.34%→0.29%), 마포(0.28%→0.23%), 영등포(0.32%→0.23%), 양천(0.20%→0.08%), 동작(0.18%→0.08%), 강동(0.18%→0.08%) 등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고가 거래가 다수 이뤄졌던 관악(0.40%→0.27%)도 상승세가 대폭 꺾였다.
수도권 상승을 견인하던 경기도 역시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과천시(0.14%→-0.03%)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4년 5월 넷째주 이후 1년 8개월여만에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셈이다.
용인 수지(0.75%→0.55%)는 여전히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성남 분당(0.38%→0.22%), 안양 동안(0.68%→0.26%), 광명(0.54%→0.17%), 하남(0.32%→0.27%), 구리(0.55%→0.38%) 등도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화성 동탄(0.13%→0.22%)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는 전세 매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지수 상승률(0.11%→0.08%)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0.03%→0.02%), 서초(0.22%→0.13%)는 상승폭이 감소했고, 송파는 0.13%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명절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하였으나, 선호도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전세 매물도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