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서울 주요 상권의 건물을 잇따라 매물로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현금화 차원을 넘어, 부동산 시장 흐름과 자산 재편 전략이 맞물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9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하정우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건물과 송파구 방이동 건물 매각을 진행 중이다. 두 건물 모두 핵심 상권에 자리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자산들이다.
관철동 건물은 하정우가 2018년 12월 81억원에 매입한 지상 7층 규모의 상가 건물이다. 대지면적 78.7㎡, 연면적 467.2㎡ 규모로 현재 네일숍 등 상업시설이 입점해 있다. 매각 논의 가격은 약 9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방이동 건물은 2019년 1월 127억원에 매입한 자산으로, 현재 약 17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해당 건물은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전층을 임대해 사용 중이며, 임대차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이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기대되는 ‘알짜 자산’으로 평가돼 왔다.
하정우는 이들 건물 외에도 강원 속초 금호동 건물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상가 등 총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속초와 대현동 자산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2021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건물을 119억원에 매각하며 약 45억 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에도 연예인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한편 하정우는 3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