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3년여 만에 최저 찍었다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6-02-15 20:38



지난해 12월 19.98%로 떨어져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원정 매입은↑
전문가들 “이런 흐름 당분간 유지될 듯”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년여 만에 최저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타지역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는 전체 거래량의 19.98%로 파악됐다.

이는 11월(21.52%)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며, 2022년 10월(18.67%)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앞서 서울 아파트의 타지역 거주자 매입 비중은 지난해 2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당시 25.15%까지 치솟은 바 있다. 2년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며 전세를 낀 갭투자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모습이다. 실거주 의무 강화와 다주택자 대출을 전면 차단하자 서울에 살지 않는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사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규제지역으로 묶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축소했다. 대출 규제도 더욱 강화해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6억원, 15억~25억원은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대출을 제한했다.

서울 지역과 반대로 지난해 12월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6.43%로 2022년 7월(6.50%)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0·15대책으로 서울 외 지역의 매입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책당국이 다주택자 규제 의지를 연일 강조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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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전문가 10명 긴급설문대출 규제에 당분간 거래 위축공급 부족·유동성 증가는 지속하반기엔 상승 전환 가능성 커고가 1주택 보유세 '최대 변수'장특공제도 손질땐 매물 증가6월 지방선거후 윤곽 나올듯무주택자 실거주 요건 완화세입자 낀 다주택자 매물 풀려현금 실탄 두둑하다면 기회 설 연휴는 한 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가족 간 논의를 통해 부동산 전략 방향성이 결정되고, 연휴 이후엔 본격적인 매수·투자 활동이 시작된다. 이른바 '밥상머리' 민심이 움직이면서 명절 이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을 흔들 핵심 변수로는 '보유세'와 '6월 지방선거'를 꼽았다. 투자 전략으로는 철저한 '옥석 가리기'와 '실행력'을 주문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시적인 하락을 점치는 전망도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10명 중 9명이 설 연휴 이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로 당분간 거래가 위축되며 지루한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상급지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연휴 이후 급매물이 나오면서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압박과 수요 제한 정책만으로는 상승세를 꺾을 수 없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정책이 단기에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순 있지만 공급 부족과 화폐 가치 하락이라는 큰 흐름을 꺾진 못할 것"이라며 집값 상승에 무게를 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도 "전세난이 지속되며 매매가를 떠받치고 있어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최대 변수는 세금이었다. 그중에서도 1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 여부가 시장 분위기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선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한 장기보유특별공제 손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보유세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 규제의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지만 1주택자에 대한 증세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장특공 혜택을 차등화하거나 고가 주택 보유세를 강화할 경우 조세 저항이 극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지방선거 역시 중요한 변수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태도를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진단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보유세 카드를 명확히 보여주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매물을 유도하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면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한번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유망처와 전략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구체적인 해법이 나왔다. 먼저 설 연휴 이후 마지막 서울 갭투자 기회를 노려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정 수석연구원은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실거주 요건으로 인해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정부가 세입자가 있는 아파트 매물 소화를 위해 실거주 요건을 완화해줄 가능성이 있다"며 "기한이 한정된 조치겠지만 서울에 전세를 안고 집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 역시 "퇴로가 열린다면 전세 낀 매물을 공략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관심 지역이 있다면 인근 중개소를 계속 방문하며 눈도장을 찍어둬야 한다"며 "4월 이후에 나온 급매물은 유리한 조건으로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3구나 마포·용산·성동구 등 양도세 부담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실수요자라면 5월 이전에 1억~2억원이라도 싸게 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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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신혼부부 내집마련 전략고양 창릉 등 3월부터 본청약서울 고덕강일서도 공공분양토지임대부 주택 분양가 저렴1·29대책서 발표한 용산·과천3월 구체적인 공급방식 나올듯지분적립형 주택 청년에 특공 정부가 1·29 대책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공급 물량 중 분양주택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분적립형 주택 등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가능한 분양주택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올해는 고양창릉,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분양도 본격화된다. 서울 고덕강일에서도 토지임대부 주택이 공급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3월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통해 1·29 대책에서 발표된 공급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 방식을 밝힐 계획이다. 지난 대책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1만가구), 과천 경마장 이전 용지(9800가구) 등 서울 도심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급계획이 발표됐다. 분양은 이르면 내년부터 이뤄진다. 국토부는 이들 물량 중 상당수가 분양주택으로 공급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분적립형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청약 당첨 시 주택 지분의 10~25%만 부담하고 나머지 지분을 20~30년에 걸쳐 분할 취득해 소유권을 넘겨 받는 주택 유형이다. 청약에 당첨돼도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들이 과도한 대출 없이 적은 초기 비용으로 내집마련에 나설 수 있다. 국토부는 최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청년 특별공급도 신설해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거주의무기간 5년, 전매제한 기간 10년을 충족하면 시세대로 매매할 수 있으며 매각 시 발생한 차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미취득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지분이 늘어날수록 임대료는 줄어든다. 올해는 3기 신도시 분양도 본격화된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서울 1300가구, 인천 3600가구, 경기 2만3800가구로 공공분양 주택 2만90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올해 3월 분양을 앞둔 남양주왕숙2 A1블록과 A3블록은 각각 803가구, 686가구 규모다. A1블록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A3블록은 경의중앙선 도농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 3월 고양창릉 S-10블록은 494가구, 인천계양 A-9블록은 318가구의 공공분양 물량이 나온다. 4월 안양광양 A1,2(404가구), 5월 화성동탄2 C-27(473가구), 성남낙생 A1(933가구), 6월 고양창릉 S-2·3·4(3387가구), 9월 경기 부천대장 A2(498가구), 10월 수원광교 A17(600가구), 남양주왕숙 A17(379가구), 12월 시흥거모 A10(301가구)도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8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3단지(1305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 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돼 분양가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땅을 빌려 쓰기에 매달 수십만 원의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정부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위한 맞춤형 대출상품도 출시해 수요자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위지혜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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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전문가 긴급 설문관망하던 다주택자 설 가족회의 '변곡점'"양도세 중과 피하려 4월 급매 늘어날듯"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을 강도 높게 압박하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 연휴 직후를 내 집 마련 적기로 지목했다. 정부의 압박을 못 이긴 다주택자 매물이 오는 5월 초까지 한시적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커 실수요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매일경제신문이 설 연휴를 맞아 진행한 설문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5월까지가 내 집 마련의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이 상반기 내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답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인 5월 9일을 기점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설 연휴 가족회의를 통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강남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관망하며 계산기를 두드리던 다주택자들이 4월 정도에 급하게 던지는 매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향후 시장 분위기에 따라 대출 한도가 더 줄거나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아예 대출이 막힐 수도 있다"며 "자금 계획이 선 실수요자라면 관망하지 말고 설 직후 바로 행동에 나서라"고 답했다.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고려한 신중론도 있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연구위원은 "보유세 등 세금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유지되고 있어 매물 소화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하반기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연휴 이후 집값이 보합 혹은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에 강하고 여름 휴가철과 추석을 지나면서 상승세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도 "올해는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로 설 이후 집값이 보합이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순 있지만 공급 부족과 화폐가치 하락이라는 큰 흐름을 꺾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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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는 분양가·비선호 지역에만 공급집중수도권 초기 분양률 통계작성來 역대 최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이 60%로 급감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초기 분양률은 2024년 4분기 83.9%를 기록한 뒤 4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4%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HUG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이 시작된 지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총 분양 가구수 대비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6개월 내 실제 계약된 아파트를 말한다. 수도권 초기 분양률은 2024년 83.9%를 기록한 뒤 ▲2025년 1분기 81.5% ▲2분기 78.4% ▲3분기 76.4% ▲4분기 60.6% 등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 역시 57.6%로 전분기 대비 18.1%p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47.2%의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다. 초기 분양률 하락에는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는 분양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비선호 지역에 분양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HUG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3.3㎡당 3215만원으로 1년 전(2809만원) 대비 406만원 올랐다. 서울 지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594만원으로 전월 대비 4.48% 올랐다. 3.3㎡ 기준으로는 5269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비선호 지역 공급이 많아지면 미분양 물량이 쌓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510호,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8641호다. 수도권에도 악성미분양 4243호가 쌓여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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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장동혁 대표에 다주택자 규제 의견 물어시골집 사진 장동혁, “불효자는 운다” 응수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다주택 보유에 대해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국가적으로 세제·금융·규제 등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집은 투자 수단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해 부동산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정부의 주택 시장 안정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다주택자들의 매도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해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바람에 주거용 집이 부족해 집값, 전월세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혼인·출생 거부,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 잃어버린 30년 추락 위험 등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면 투자·투기용 다주택을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메시지’를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폐해가 큰 다주택에 대한 특혜의 부당함,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무주택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 망국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다주택 억제정책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시비에 가까운 비난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골집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응수했다. 그는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썼다. 앞서 장 대표는 다주택 논란이 일자 “노모가 살고 계신 농가 주택과 지역구 아파트, 국회 앞 오피스텔, 장모님이 살고 계신 경남 진주 아파트 등”이라며 “(6채를 다 합해도) 8억5000만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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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6일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물음에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 대통령이 X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신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고 지랄이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며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생각을 물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장 대표는 서울 구로동 아파트와 노모가 거주하는 충남 보령 웅천읍 단독주택 등 주택 6채의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다 합쳐도 실거래가 8억5000만원 정도이며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대해 “국민의힘에 ‘다주택자를 보호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다주택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다주택자를 마귀로 규정하는 이재명식 사고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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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다주택 보유에 대해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국가적으로 세제·금융·규제 등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집은 투자수단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해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바람에 주거용 집이 부족해 집값, 전월세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혼인·출생 거부,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 잃어버린 30년 추락 위험 등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면 투자·투기용 다주택을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다주택자의 집 매도로 임대가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다주택이 줄어들면 그만큼 무주택자, 즉 임대 수요가 줄어드니 이 주장은 무리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택 임대는 주거 문제의 국가적 중대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가급적 공공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연이은 ‘부동산 메시지’를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작은 땅덩이에 수도권 집중까지 겹쳐 부동산 투기 요인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소수의 투자·투기용 다주택 보유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설마 그 정도로 상식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폐해가 큰 다주택에 대한 특혜의 부당함,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무주택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 망국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다주택 억제정책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시비에 가까운 비난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끝으로 “장동혁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이번 기회에 여쭙겠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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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에 대한 호응과 코스피 5500 돌파 등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2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6.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38.9%로 0.2%p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나왔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자 세제 특혜 비판과 투기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호응을 얻었다”며 “코스피 5500 돌파 등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려 국정 신뢰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6.1%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8%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8%, 개혁신당은 2.7%, 진보당은 1.5%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9.2%로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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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공간, 문화공간으로 재해석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2년 연속 5위 주택 시장에서 ‘아트(Art)’가 브랜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건설은 주거 공간을 단순한 물리적 구조물이 아닌, 예술적 영감을 주는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두산건설 ‘We’ve(위브)‘는 부동산R114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2년 연속 5위를 차지하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문화 마케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주거 공간 자체를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특히 대한민국 조각 예술의 영역을 넓혀 온 서울국제조각페스타의 주요 참여 작가들과 호흡을 맞추며 아파트 단지를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에는 김인태 작가의 작품을 배치, 단지 곳곳에 조형적 리듬감을 더했다. 또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여의’에는 장세일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 주거 공간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에는 이정근 작가의 작품을 문주에 배치해 단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징성과 품격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제니스 갤러리(ZENITH GALLERY)’ 역시 공간 활용의 범위를 문화적 체험으로 넓힌 사례다. 견본주택 안에 백남준, 이배를 비롯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단순히 유니트를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하이엔드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시도는 입주민에게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We’ve‘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거장들의 작품은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여 주며, 두산건설의 섬세한 기술력과 조화를 이루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예술을 통한 브랜드의 ‘깊이’ 강화에 이어, 스포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3년 창단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고객과의 정서적 접점을 넓히는 매개체로 활동하고 있다. ‘We’ve‘의 5가지 브랜드 에센셜인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를 선수들의 개성과 플레이 스타일에 연결해 보다 직관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입주 단지를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스윙앤쉐어(Swing & Share)’ 프로그램은 두산건설 We‘ve 골프단만의 차별화된 고객 소통 사례로 꼽힌다. 천안 입주 단지에서 처음 진행된 이후, 고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부산과 인천으로 행사 범위를 넓혀서 진행됐다. KLPGA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과 팬 사인회는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술’과 ‘스포츠’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거 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창출하며 공간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골프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0. 10

    목동5단지 설계 빅3 수주전ANU·삼우 ‘1.9배 실사용면적’해안, 전세대에 전용홀·정원희림, 파노라마뷰 스카이 브릿지 요즘 서울 정비업계에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설계 업체의 각축전이 화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장 단지’인 목동5단지에 국내 빅3 건축 설계업체인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삼우종합건축사무소(삼우) 컨소시엄과 희림종합건축사하무소, 해안건축이 맞붙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런 빅매치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목동5단지는 목동 1~14개 단지 중 사업성이 가장 높습니다. 기존 용적률이 116%로 가장 낮고,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약 30평)으로 제일 많습니다. 목동5단지는 기존 1848가구를 허물고 최고 49층 3930가구로 재건축됩니다. 이들 설계 업체들은 5단지 수주를 통해 목동 재건축 설계 표준을 선점하겠다며‘최고의 설계안’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시공사를 선정한 뒤 압구정·여의도·성수 등에서 유행인 세계적인 설계 업체들과의 협업할 경우 이른바 ‘대안 설계’를 채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해외 건축 설계업체는 건물의 외관 디자인에 주력하고, 막상 살아보면 중요한 내부 평면이나 생활 이동 동선 등은 국내 설계업체의 설계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사는 공통적으로 모든 세대에 야외 테라스, 프라이빗한 전용홀과 승강기, 7성급 호텔·인공지능(AI)기반의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향후 10년 뒤 서울 신축 아파트의 기본 스펙이 될 모양입니다. 각사의 설계안을 분석해봤습니다. ANU·삼우 “단지 중앙에 축구장 17배 크기 초대형 공원”…실사용면적 1.9배 ‘마법’ANU·삼우 컨소시엄의 설계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단지 중앙에 들어간 축구장 17배 크기 (약 13만㎡)의 초대형 공원입니다. 주동 개수를 과감하게 줄여 단지 가운데를 비워 녹지 평원을 구현했습니다. 아파트 동간 거리가 최대 368m에 달합니다. 모든 세대에 열린 경관이 나오도록 동들을 사선으로 배치했습니다. 쉽게 말해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면 아파트 동 대신 탁 트인 녹지 공원이 펼쳐지는 셈입니다. 또 안양천과 관악산, 한강 등의 조망을 실현하는데도 신경을 썼습니다. ANU는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비롯해 래미안 원베일리,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등 조망권이 핵심인 한강변 재건축 설계 실적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별건축구역 제도를 활용해 아파트 주동 높이나 동 간 거리를 최적으로 배치하는 경험도 풍부합니다. ANU는 이런 다년간의 노하우를 목동5단지 설계에 녹인 겁니다. 평형은 혁신 설계로 실사용면적을 평균 1.6배, 최대 1.9배로 키웠습니다. 전용면적 28평은 재건축을 거쳐 전용면적 35평, 실사용 면적은 68평형으로 탈바꿈합니다. 3면 발코니 확장과 오픈 테라스 신설로 구현한 건데, 중형에서 대형으로 평형이 커지는 만큼 자산 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상부가 열려 있어 채광이 풍부한 대규모 썬큰 광장 형태로 파리공원까지 이어지는 스트리트형 커뮤니티도 제안했습니다. 유선형의 브릿지들이 여러 층으로 연결돼 주민들이 산책하듯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엔 오케스트라 합주실부터 시니어 메디컬 라운지, 50m 수영장과 스파,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두 메이저사의 협업도 눈길을 끕니다. ANU는 한강변 재건축 설계의 강자로 한강변 반포대교부터 동작대교 일대까지 4개 주요 단지의 설계를 모두 수행했고, 이들 단지를 하나 같이 반포 대장 아파트로 만들어냈습니다. 삼우건축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한 국내 1위 설계사입니다. 초고층과 하이엔드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이런 두 회사가 목동5구역 수주를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합동사무소를 개설하고 공동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설계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해안건축 “모든 세대에 단독주택 같은 전용홀·공중정원”…최대면적·최다 펜트하우스해안건축의 최대 강점은 모든 세대에 우리 집만 쓰는 홀(5평)과 공중정원(2.5평), 승강기 2대를 배치한 특화 주동입니다. 해안건축이 약 2년에 걸쳐 개발해 지난달 특허를 받은 혁신 설계를 처음 선보인 겁니다. 현관문을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웃집과 홀이나 복도 등의 공간을 공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대 내에 테라스와 별도로 현관문 밖에 마당 같은 정원을 가꿀 수 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햇볕, 바람 등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안건축은 “초고급 주택인 ‘나인원 한남’ 등에서 볼 수 있는 럭셔리 프라이빗한 공간을 아파트에 확대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구당 엘리베이터 2대를 배치했는데요. 목동5단지의 키가 49층까지 높아진 만큼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가 한 대일 땐 대기 시간이 138초인데, 한 대가 더 늘어나면 37초로 약 4배 빨라집니다. 펜트하우스를 최대 면적, 최다 개수를 확보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76평과 87평으로 총 21가구를 넣었습니다. 조합원들이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고, 설령 펜트하우스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일반분양으로 돌리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야외 테라스를 넓게 배치해서 ‘단독주택’에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습니다. 해안건축은 커뮤니티 시설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제안했습니다.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설계 단계부터 공간과 서비스를 밀착해 설계한 겁니다. 가령 로봇을 활용한 컨시어지 서비스의 경우 로보티스 AI와 손잡고 배송, 순찰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식입니다. 전 연령층에 인공지능(AI)기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멋쟁이사자처럼과, 입주자 전용 의료 비서 서비스를 위해 케이마루나 등과 각각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희림건축, ‘주동 5호 조합’ …건물 두 개를 연결한 ‘스카이 커뮤니티’반면 희림건축의 설계안을 보면 상대적으로 개방감이 다소 낮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건 희림건축이 ‘주동 5호 조합’을 준수해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주동 5호 조합이란 한 층에 5가구 이하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들어간 문구입니다. 희림건축은 이 배치계획을 지키면서 주동갯수가 늘었지만, 대신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유일하게 두 동을 공중에서 한강의 물줄기처럼 유선형으로 연결해 커뮤니티 시설을 넣는 ‘스카이 브릿지’를 제안했습니다. 다만 ‘주동 5호 조합’은 해석을 놓고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동5단지 주민 측이 제시한 설계 지침에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은 합리적 제안 가능’ 하다는 문구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ANU·삼우 컨소시엄은 이를 유연하게 해석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내놓는 데 집중했습니다. ‘열린 조망’과 녹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동의 경우 한 층에 8호 이상을 배치하더라도 주동 개수를 최소화해 단지 중앙에 넓은 공원을 조성하는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해안건축은 한 층에 7가구 이하로 배치해 단지에 개방감을 더하면서도 가이드라인과 창의적인 디자인의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주동 5호 조합에 대해 서울시는 건축심의 기준이지만 ‘금과옥조’는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목동5단지는 ‘주동 5호 조합’ 이지만 목동 내 단지별로 이 기준은 다릅니다. 가령 목동 7단지는 최대 8호 조합이고, 목동 6단지는 최대 16호 조합입니다. 목동 14개 단지 중 절반이 설계업체를 선정했는데 이 중에는 심의 기준 조합의 수를 초과한 계획안도 있습니다. 단지의 가치와 주거 품질을 높이려는 설계업체의 노력과 설계적 전략이 투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준은 되도록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향후 건축심의에서 설명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