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말 바꾸기’ 비난 납득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다주택 매각을 강요한 적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말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 “동일 상황에 대한 다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다주택 팔라 날 세우더니…“강요 아냐” 이 대통령 돌연 SNS’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을 팔라’고 직설적으로 날을 세운 적도 없고, 매각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며 “권고냐 강요냐는 말하는 쪽과 듣는 쪽에 따라 다른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인데, 언론이 동일한 상황에 대한 다른 표현을 가지고 대통령이 다주택 팔라고 날 세우다가 ‘돌연’ 강요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난 하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이 대통령이 다주택을 팔라며 날을 세우더니 돌연 강요가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는 취지였다.
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에 “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투자·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정부 부동산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는 글을 올린 터였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시도하면 정론직필해야 할 일부 언론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왜곡조작 보도 일삼으며 부동산 투기세력과 결탁해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정부 정책을 집중 공격해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수십년간 무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수십년간 여론조작과 토목 건설 부동산 투기로 나라를 잃어버린 30년의 위험한 구렁텅이 직전까지 밀어넣으며 그 정도 부와 권력을 차지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며 “여전히 부동산 투기 부추기며 나라를 망국적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밀어 넣는 일부 세력과 집단들도 이제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충분히 경청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두고 “부동산 겁박을 멈추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제기해 논란이 촉발됐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또다시 한밤중에 다주택자들을 향해 사자후를 날리셨다. 대출 연장까지 막겠다는 엄포에 많은 국민이 잠을 설쳤다”며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그만 멈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