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공동시행 방식 사업
위례·도봉 등 서울도심 포함
전국 42곳 연내 1.6만호 착공
사업비만 2.7조…직접시행도◆ 2030 자산늘리기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전국 42개 블록에서 2만6000가구를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H는 12일 올해 민간참여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이미 발표된 공모 물량 1만가구를 포함해 전국 42개 블록에서 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가 민간 건설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LH는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공모 물량 약 1만8000가구에 대해 상반기 중 공모를 마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1만6000가구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이다.
LH는 지난 1월 30일 올해 첫 민간참여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정부의 9·7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직접시행 방식으로 전환된 인천 영종과 양주 회천 등 4개 지구, 6개 블록(3000가구)이 대상이다. LH는 오는 3월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4월부터는 위례신도시 업무용지 등 도심 유휴용지와 수원 당수 등 용도전환지구를 포함해 21개 블록, 약 1만5000가구에 대한 공모를 시행한다. 서울 도봉 성대야구장, 성남복정1지구 등 부동산 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입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사업 물량 중 약 8000가구는 LH가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LH는 이날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6 LH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열고 민간참여사업 추진 계획과 공모 개선 사항을 공유했다. 포럼에는 민간 건설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공공·민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H는 정부 주택 공급 정책에 맞춰 상·하반기 2단계 공모를 정례화하고, 공사비 상승분 6.9%를 반영하는 등 민간 사업자의 참여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금융지원 신모델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오는 4월 'HUG 보증 상품'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와 특성에 따라 대·중·소형 패키지를 마련해 민간 참여폭도 넓힌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민간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정부 주택 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안전하고 품질 높은 공공주택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 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