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
베이스그룹과 10~11일 연속 회동
한미서 민간 개발 협렵 방안 논의
베이스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 총괄부사장과 한미 양국에서 다양한 민간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일과 11일 연달아 회동을 가졌다. 지난 10일 만찬에서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현재 하남시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준표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 국내 주요 경제 및 정치계 리더들이 참석해 다양한 양국 민간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에릭 트럼프 총괄부사장은 지난 10~11일 매일경제신문이 서울에서 주최한 ‘월드 크립토 포럼(WCF) 2026’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민간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에 2006년 합류해 부동산 개발·인수 및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 호텔 등 럭셔리 자산 운영 역량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트럼프 와이너리(Trump Winery) 사장직도 겸하고 있다. 트럼프 와이너리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와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와인 제조부터 마케팅, 글로벌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와인 유통 자회사인 금양 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트럼프 와이너리가 생산한 제품을 독점 수입하면서 트럼프 일가와 꾸준한 비즈니스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에릭 트럼프 총괄부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베이스그룹 본사를 방문해 “베이스그룹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loyal partner)”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한국과 미국에서의 사업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앞날에 지속적인 번영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Success for many years to come)”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은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새로운 사업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간 민간 비즈니스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자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스그룹은 건설, 개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종합 기업 그룹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까뮤이앤씨는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사다.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등 고도화된 건설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양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와인 등 주류 무역·유통 전문 기업이다.
에릭 트럼프 부사장은 방한 중에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위례동 옛 성남골프장 부지와 미사동 일대 ‘K-컬처 콤플렉스’ (K-스타월드) 호텔 사업 예정부지를 둘러봤다. 두 개발 후보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트럼프 그룹 차원의 투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