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말한다.
12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0.9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54.04%)에서 11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전세가율 하락폭이 가장 큰 자치구는 동작구였다. 지난해 2월 55.66%에서 지난달 49.02%로 6.64%포인트(p) 감소했다.
이어 ▲송파구(1월 기준 39.41%·5.11%p 감소) ▲서초구(41.55%·5.09%p 감소) ▲양천구(46.12%·4.6%p 감소) ▲강남구(37.65%·4.48%p 감소)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특히 높았던 곳이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셋값 상승 속도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반면 지방은 전세가율이 매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6대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2023년 10월 66.79%에서 지난달 70.12%로 올라 서울 평균(50.92%)보다 약 20%p 높았다.
지방 전세가율 상승은 전세값이 매매가격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서, 투자 여력이 낮은 수요자가 전세를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곳도 상당하다.
지난달 기준 ▲경남 사천(84.28%) ▲전북 익산(81.0%) ▲충남 당진(80.19%) ▲전남 목포(81.57%)의 전세가율은 80%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