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 라운지] "고척 대장보다 목동 막내 원해"… 신축단지명 논란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6-02-11 17:14



구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목동 넣으면 집값 더 올라"
주민들 단지이름 변경 움직임







신축 아파트의 단지명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2028년 입주를 앞둔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단지에서도 단지명에 '목동'을 넣으려는 움직임이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단지 이름에 '목동'을 포함시키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분양을 진행할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11억~12억원 수준으로 매겨졌다. 인근 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가 정해졌음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5대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마감될 만큼 큰 흥행을 거두었다. 그런 만큼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가 구로구를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선 '구로구 대장단지'라는 평가보다 단지에 목동을 넣는 것이 아파트 가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 이 단지는 양천구와 약 300m 거리로 인접해 있고, 목동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상 자치구가 달라 단지명에 목동을 포함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입주민들 사이에서 무의미한 민원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지만 '시도를 해본다고 손해볼 것은 없다'는 인식에 단지명 변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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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發 신공항 공사비 급등 … 대우건설, 정부에 증액 요청이란전쟁으로 공사비 치솟아입찰·계약 사이 상승분 미보전지역 업체당 46억 손실 불가피대우건설, 원가반영 특례 요청국토부, 증액기준 다각도 검토재경부·기획처와 조율도 과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연이은 유찰과 공사 기한에 대한 논란, 옛 주관사(현대건설)의 사업 포기 등 우여곡절을 여러 번 겪었다. 그러다가 작년 말 사업 추진 20년 만에 새 시공사(대우건설)를 찾으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도 채 안 돼 전쟁발 공사비 쇼크가 사업을 덮쳤다. 문제는 작년 12월 입찰 공고 이후 달라진 원가 여건에서 터졌다. 올해 중동 전쟁 이후 유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한꺼번에 급등하면서 기존 공사비로는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공사 주관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은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0년 논쟁 끝에 궤도 올랐던 가덕도 가덕도 신공항은 시작부터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2006년 노무현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검토를 공식화한 이후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2011년), 박근혜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선회(2016년)를 거치는 등 입지 논쟁만 15년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특별법이 제정되고 나서야 사업은 비로소 궤도에 올랐다. 착공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024년 5월 첫 입찰 공고 이후 네 차례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 기간을 놓고 정부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기본설계 단계에서 사업을 포기했다. 결국 정부는 공사 기간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고 사업비를 10조53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올려 지난해 12월 재공고했지만 이마저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두 차례 유찰됐다. 올해 초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기본설계에 착수하며 겨우 정상화됐는데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공사비 암초를 만난 것이다. ◆업체당 손실액, 연간 순이익의 3배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들은 최근 국토교통부 등에 현재 조건으로는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기존 컨소시엄 참여사 중 대형사를 포함해 수많은 업체가 이탈했지만 부산·경남 참여 건설업체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사업의 대의를 위해 기꺼이 나섰다"면서도 "총사업비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은 심각한 경영 위기와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산한 손실 규모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평균 1%의 지분율을 보유한 지역 업체들은 현재 공사비 인상분을 고려하면 업체당 평균 46억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이들 업체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계산됐다. 연간 순이익의 3배가 넘는 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공사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입찰 공고일 이후 올해 5월까지 토목 건설공사비지수는 5.2% 상승했다. 전체 사업비 10조7000억원 기준으로 50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입찰공고·계약 사이 '사각지대' 사태의 근원에는 국가계약법의 구조적 공백이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 금액 조정은 기술형 경쟁입찰의 경우 입찰일,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계약 체결 이후부터만 적용된다. 입찰 공고와 계약 체결 사이의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평시에는 이 구간의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업계가 감당할 만했지만 가덕도는 지난해 말 공고 후 두 달 뒤에 전쟁이 터지며 간극이 극대화됐다. 계약이 예정된 올해 11월까지의 급등분이 통째로 무보전 구간이 되는 셈이다. 가덕도 신공항 공사는 올해 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올 11월쯤 우선시공분에 대한 예비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다. 국토부 역시 건설사들이 처한 환경을 인정하며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액 규모를 두고선 "입장이 없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기존 공사비가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작은 변화에도 비용이 엄청나게 큰 폭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찰 공고일을 기준으로 삼는 건설사 요구를 포함해 전쟁 등 불가항력 사유 발생일을 기준으로 삼는 등 여러 방안이 내부에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부처 간 협의 필요" 부처 간 조율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국토부가 공사비 증액에 찬성하더라도 국가 계약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 국가사업 투입 비용을 맡은 기획예산처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견 조율을 위해 국무조정실에 안건 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들과 각 부처 간 입장까지 모두 포함해 테이블에 올려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사업 외에도 전쟁 발발 이전에 공고된 대형 기술형 입찰 국책사업들은 모두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가덕도 신공항 접근도로(5899억원)와 계양~강화고속도로 2공구(4328억원), 남부내륙철도 1·7·9·10 공구(2조1947억원) 등 전국적으로 25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사업들이 전쟁에 따른 공사비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 한편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가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설계와 사전 검토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으나 전쟁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공사비 급등으로 지역 업체들의 이탈이 우려되는 게 현실"이라며 "주관사로서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이런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비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 박재영 기자 /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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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건설경기에 23% 늘어지방 미분양 쌓여 자금 경색8만개 건설사 위기확산 촉각 전쟁 영향으로 인한 건설 관련 비용 급등의 충격이 덮친 건 가덕도 신공항 사업뿐만이 아니다. 지방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미분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에 신음하던 건설사들이 공사비 문제까지 겹치면서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폐업을 신고(변경·정정·철회 포함)한 건설사는 8만여개 건설사 중 2457곳에 달한다. 전년 같은 기간 1998곳에 비해 23%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2092곳에 달해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건설사 폐업 신고 건수가 4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1~6월 종합건설사 폐업 건수는 378건으로 전년 동기(326곳) 대비 약 16% 늘어났다. 건설 시장은 발주자와 원도급자, 하도급자로 구분되는데 종합건설사는 이 중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하도급자인 전문건설업체에 비해 몸집이 큰 편이라 고용과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다. 올해 들어 건설사 폐업이 대폭 늘어난 건 건설업계 자금 경색에 비용 급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건설 자재비 압박이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7월 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67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2%포인트 높다. 건설 부문 비용 상승 압력이 일반 물가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큰 원인은 중동 전쟁 이후 대폭 오른 핵심 자재인 철근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일반철근은 생산자물가지수가 16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뛰었고 시장가격지수도 143.8로 12.1% 올라 철근 중심의 자재비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건설사 주요 일감인 주택 관련 사업이 부진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 주택 수주는 줄고 비주택 수주는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공공 건설 전체 수주 추정치는 5조원으로, 전월(6조2000억원) 대비 19.1% 축소됐다. 특히 주택 부문 수주액은 5월 1조4000억원으로, 4월 3조1000억원보다 55.7% 감소했다. 여기에 지방 미분양 누적이 지방 건설사 자금 사정을 악화시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초기 분양률은 49.6%였다.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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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국토부에 요구중동發 공사비 급등 여파 부산 가덕도 신공항 공사가 착공도 하기 전에 암초를 만났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라 공사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급증하자 대우건설은 정부에 부랴부랴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사이에선 탈퇴 움직임까지 확산 중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앞서 시공사가 교체되는 진통까지 겪으며 겨우 정상 궤도에 올랐지만 이번엔 비용 문제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공사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 등에 총사업비 증액과 함께 이를 위한 특례조항 신설을 요청했다. 작년 12월 말 입찰공고 이후 중동전쟁으로 유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존 공사비로는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입찰 당시 책정된 총사업비는 15조9000억원이다.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후속 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산 증액을 위해선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최근 급등한 원가를 반영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토목 건설공사비지수는 143.3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덕도 입찰공고가 났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2% 올랐다. 이를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공사 사업비(10조7000억원)에 대입하면 산술적으로 약 53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역 건설사 반발은 이미 시작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속한 부산·경남 13개 건설사는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 참여를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최근 국토부에 "공사비 상승으로 업체당 수십억 원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적정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존립이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박재영 기자 / 진영화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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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평균은 하락…64만원 지난 6월 서울의 평균 월세 가격이 전월보다 내려간 가운데 강남에선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다방이 발표한 '6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 가격은 64만원으로 전월보다 6만원 하락했다. 올 상반기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세 보증금도 2억2197만원으로 같은 기간 86만원 내려갔다.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5.1% 상승한 102만원으로, 올해 3월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또 한 번 100만원을 넘어섰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서울 평균 월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성동구 134%, 용산구 130% 등 총 10개 자치구의 월세 가격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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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집주인 3.3만명 육박강남·구로·서초순 보유 많아87명 늘어난 강서구 최다 증가 서울의 외국인 명의 부동산 소유자 수가 1년 새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28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서울에 외국인 명의 집합건물 소유자 수는 3만287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3만1812명)보다 3.3%(1058명) 늘었다. 부동산등기 소유 현황의 소유자 구분은 등기 기록의 소유 명의인을 내국인·외국인·법인 등으로 나눠 집계한 자료다. 이에 따라 다주택 외국인 비중이 높다면 외국인 소유 부동산 수는 외국인 소유자 수보다 많을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서울 전역을 포함해 수도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구역에서 외국인이 주택을 사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받은 외국인은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 입주해야 하고, 약 2년간의 실거주 의무도 지켜야 한다. 여기에 올 2월부터는 자금조달계획서와 입증 서류 제출도 의무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금융사를 통해 별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고강도 대출 규제를 받는 내국인과의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명의 부동산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3440명)였다. 이어 구로구(2710명) 서초구(2353명) 영등포구(2112명) 송파구(1913명)가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외국인 소유자 수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강서구로 1456명에서 1543명으로 87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금천구는 1826명에서 1911명으로 85명, 용산구는 1768명에서 1849명으로 81명 증가했다. 영등포구와 구로구도 각각 76명, 75명 늘었다. 내국인 소유자 수는 389만9338명에서 393만8447명으로 1%가량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18만286명에서 18만8040명으로 7754명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은평구(3779명) 동작구(3731명) 성동구(2589명) 마포구(2143명)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445명) 강남구(-255명) 송파구(-128명)는 오히려 소유자 수가 줄었다. 서울의 전세 매물이 부족해 실거주하는 외국인이 매수를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수는 지난 1월 1일 2만3060건에서 이날 기준 2만990건으로 10%가량 줄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구로구와 금천구 등은 원래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동네"라며 "아파트·빌라 모두 전세 매물이 씨가 말라 실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빌라 위주로 매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로구와 금천구는 아파트와 빌라 가격 차이가 다른 자치구보다 적은 편이라 이사하며 주택 유형을 바꾸는 사례도 많다"며 "2021년 서울에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했을 때도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부연했다. [이용안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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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지식센터 규제 풀어오피스텔 등 비중 50%로 확대지식산업센터 들어설 용지아파트로 용도 바꿔주기도이익환수 방안 마련은 과제 공급과잉으로 공실이 늘어난 지식산업센터가 주택 공급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전체 면적의 절반 수준을 오피스텔 등 지원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 면적 상한을 기존 30%에서 5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실 문제와 주택 공급 시급성 등을 고려해 부처 협의 과정에서 상향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담당 부처인 산업부는 조만간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상한선을 확정하고 관련 법 시행령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지식산업센터에서 지원시설로 분류된다. 지원시설 상한이 높아지면 오피스텔을 넣을 공간이 늘어난다. 다만 규제 완화 대상은 이미 지어진 지식산업센터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 ◆ 비아파트 공급 준비 잰걸음 이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비아파트 공급 대책과 맞닿아 있다. 국토부는 지식산업센터의 주택 전환을 막아온 규제를 잇달아 손질하고 있다. 국토부는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해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오피스텔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말 입법예고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식산업센터를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 대상에 '공장'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아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도 입법예고를 마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지식산업센터나 원래 상가로 쓰던 곳,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양한 주택 형태를 과감하게 혁신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식산업센터에 눈을 돌리는 것은 기존 민간 건물을 활용해 비교적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처럼 이주와 철거를 거칠 필요가 없고, 공공택지처럼 토지를 확보하고 기반시설을 새로 조성할 필요도 없다. 상당수가 지하철 역세권이나 업무지구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직주근접형 주택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여기에 공실이 늘고 미분양이 쌓이면서 주거 전환 필요성도 커졌다.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은 대한건설협회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을 약 55%로 추정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서울 지식산업센터는 395개다. 이 가운데 340개는 준공됐고, 19개는 공사 중이다. 착공하지 않은 곳도 22개에 달한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가 131개로 가장 많고, 성동구 83개, 구로구 60개, 영등포구 48개, 강서구 25개 등 순이다. 국가산업단지와 준공업지역이 있는 서남권과 성수동 일대에 공급이 집중됐다. ◆ 지식산업센터 용지 아파트 전환도 서울시도 지식산업센터에 입주 가능 업종을 확대하고, 주거 기능을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는 지원시설 가운데 15% 미만으로 제한된 오피스텔 비율을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더 나아가 지난 3월 산업부에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 상한을 비수도권과 같은 50%로 높여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지식산업센터 용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례도 나왔다. 서울시는 최근 강서구 가양동 CJ공장 용지에서 지식산업센터 예정 용지 한 곳을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했다. 이곳에는 약 960가구가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집중된 강서구의 수급 여건을 반영해 개발 계획을 바꾼 것이다. 주거 전환 대상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실이 많다는 이유로 주거 기능을 과도하게 넣으면 서울의 산업·일자리 공간이 줄고, 기업 수요가 회복됐을 때 입주할 시설이 부족해질 수 있다. 용도 전환에 따른 이익을 어떻게 환수할지도 정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건물을 용도 전환할 경우 추가 공사비가 들고 취득세 등 세금 부담이 발생한다"며 "반면 미개발 용지는 계획 변경으로 토지 가치가 오를 수 있어 공공기여 등을 통한 환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관련기사

  9. 9

    부산 가덕도 신공항 공사가 착공도 하기 전에 암초를 만났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라 공사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급증하자 대우건설은 정부에 부랴부랴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사이에선 탈퇴 움직임까지 확산 중이다. 가덕도 신공한은 앞서 시공사가 교체되는 진통까지 겪으며 겨우 정상 궤도에 올랐지만 이번엔 비용 문제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공사 주관사인 대우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 등에 총사업비 증액과 함께 이를 위한 특례조항 신설을 요청했다. 작년 12월 말 입찰공고 이후 중동전쟁으로 유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존 공사비로는 대규모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입찰 당시 책정된 총사업비는 15조9000억원이다.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후속 조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산 증액을 위해선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최근 급등한 원가를 반영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토목 건설공사비지수는 143.3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덕도 입찰공고가 났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5.2% 올랐다. 이를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공사 사업비(10조7000억원)에 대입하면 산술적으로 약 53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역 건설사 반발은 이미 시작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속한 부산·경남 13개 건설사는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 참여를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최근 국토부에 “공사비 상승으로 업체당 수십억 원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적정 공사비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존립이 위험해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일부 지역 건설사가 컨소시엄에서 빠지면 다른 참여 기업들의 도미노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자칫 2035년 개항 일정 자체가 꼬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연이은 유찰과 공사 기한에 대한 논란, 옛 주관사(현대건설)의 사업 포기 등 우여곡절을 여러 번 겪었다. 그러다가 작년 말 사업 추진 20년 만에 새 시공사(대우건설)를 찾으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도 채 안 돼 전쟁발 공사비 쇼크가 사업을 덮쳤다. 문제는 작년 12월 입찰 공고 이후 달라진 원가 여건에서 터졌다. 올해 중동 전쟁 이후 유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한꺼번에 급등하면서 기존 공사비로는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공사 주관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 13곳은 ‘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탈퇴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0년 논쟁 끝에 궤도 올랐던 가덕도 가덕도 신공항은 시작부터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2006년 노무현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검토를 공식화한 이후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2011년), 박근혜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선회(2016년)를 거치는 등 입지 논쟁만 15년을 끌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특별법이 제정되고 나서야 사업은 비로소 궤도에 올랐다. 착공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024년 5월 첫 입찰 공고 이후 네 차례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 기간을 놓고 정부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기본설계 단계에서 사업을 포기했다. 결국 정부는 공사 기간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고 사업비를 10조53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올려 지난해 12월 재공고했지만 이마저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두 차례 유찰됐다. 올해 초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기본설계에 착수하며 겨우 정상화됐는데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공사비 암초를 만난 것이다. ◆업체당 손실액, 연간 순이익의 3배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들은 최근 국토교통부 등에 현재 조건으로는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기존 컨소시엄 참여사 중 대형사를 포함해 수많은 업체가 이탈했지만 부산·경남 참여 건설업체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사업의 대의를 위해 기꺼이 나섰다”면서도 “총사업비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은 심각한 경영 위기와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산한 손실 규모는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평균 1%의 지분율을 보유한 지역 업체들은 현재 공사비 인상분을 고려하면 업체당 평균 46억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이들 업체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계산됐다. 연간 순이익의 3배가 넘는 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공사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입찰 공고일 이후 올해 5월까지 토목 건설공사비지수는 5.2% 상승했다. 전체 사업비 10조7000억원 기준으로 50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 ◆입찰공고·계약 사이 ‘사각지대’ 사태의 근원에는 국가계약법의 구조적 공백이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 금액 조정은 기술형 경쟁입찰의 경우 입찰일,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계약 체결 이후부터만 적용된다. 입찰 공고와 계약 체결 사이의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평시에는 이 구간의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업계가 감당할 만했지만 가덕도는 지난해 말 공고 후 두 달 뒤에 전쟁이 터지며 간극이 극대화됐다. 계약이 예정된 올해 11월까지의 급등분이 통째로 무보전 구간이 되는 셈이다. 가덕도 신공항 공사는 올해 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올 11월쯤 우선시공분에 대한 예비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다. 국토부 역시 건설사들이 처한 환경을 인정하며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액 규모를 두고선 “입장이 없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기존 공사비가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작은 변화에도 비용이 엄청나게 큰 폭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찰 공고일을 기준으로 삼는 건설사 요구를 포함해 전쟁 등 불가항력 사유 발생일을 기준으로 삼는 등 여러 방안이 내부에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부처 간 협의 필요” 부처 간 조율도 풀어야 할 숙제다. 국토부가 공사비 증액에 찬성하더라도 국가 계약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 국가사업 투입 비용을 맡은 기획예산처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견 조율을 위해 국무조정실에 안건 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들과 각 부처 간 입장까지 모두 포함해 테이블에 올려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용지 조성사업 외에도 전쟁 발발 이전에 공고된 대형 기술형 입찰 국책사업들은 모두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가덕도 신공항 접근도로(5899억원)와 계양~강화고속도로 2공구(4328억원), 남부내륙철도 1·7·9·10 공구(2조1947억원) 등 전국적으로 25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사업들이 전쟁에 따른 공사비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 한편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가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설계와 사전 검토를 면밀히 진행하고 있으나 전쟁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공사비 급등으로 지역 업체들의 이탈이 우려되는 게 현실”이라며 “주관사로서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이런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비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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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인구·지방 소멸 위기 대응’LH 세대공감 나눔+’ 세 번째 사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세대공감 나눔+’ 세 번째 사업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내 유휴시설을 ‘공공형 실내 놀이시설’로 재조성한다. ‘LH 세대공감 나눔+’는 비수도권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LH의 사회공헌 브랜드 사업이다. LH는 전남 영광군과 경북 포항시에서 ‘LH 세대공감 나눔+’을 추진한 바 있다. LH는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한국해비타트와 「LH 세대공감 나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지자체 공모·심사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서구문화센터)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서 LH는 프로그램 총괄·재정지원(7억원)을 맡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은 사업공간 제공과 운영·사업비 일부 부담(7000만원), 한국해비타트는 사업공간 조성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세대공감 나눔 사업을 통해 지역 유휴공간을 모두가 어울려 활용할 수 있는 특화시설로 새롭게 조성시켜 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