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가구 목동 재건축, 불꽃튀는 '설계 전쟁'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손동우 기자(aing@mk.co.kr)

2026-02-11 17:14



목동 대장 5·7단지 설계 선정
ANU·희림·해안 등 빅3 격돌
3단지엔 디에이건축 출사표
글로벌 설계사무소와 협업
축구장 17배 크기 중앙공원 등
다양한 특화 설계 경쟁 격돌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수주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국내 대형 설계 업체들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목동은 서부권의 대표적인 부촌·학군지인 데다 사업성이 높기 때문에 단지 주민들을 사로잡기 위해 설계 업체들이 독특한 설계안을 내놓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3·5·7단지가 설계 업체 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앞두고 있다. 4·6·9·10·12·13·14단지 등은 설계 업체를 뽑았다.

2만6000여 가구인 목동1~14단지는 재건축 후 4만7000여 가구로 거듭난다. 14개 단지가 속도를 겨루며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 설계 업계에선 "일감을 따낸다는 차원을 넘어 목동 재건축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경쟁을 하는 분위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목동3단지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목동3단지는 기존 1588가구에서 최고 49층 3323가구로 재건축된다. 디에이는 해외 설계사무소인 ARCADIS와 세계적인 조경 전문 설계사인 SWA그룹과 손잡고 참전한다. 국내에선 압구정4구역과 더현대 서울에 ARCADIS가 참여했고, SWA그룹은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공원 조경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맡았다. 목동3단지에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8만3000㎡ 규모의 대형 공원을 조성하고, 각 주동에도 정원을 배치한다. 천장고는 3.05m까지 높인다. 한강 등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설계안이다.






목동5단지도 경쟁이 치열하다. ANU·삼우(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 등 3사가 참전한다. 국내 빅3 설계 업체가 맞붙는 건 드문 일이다. 한 설계사는 "기존 용적률이 116%로 1~14단지 중 가장 낮고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약 30평)은 제일 많아서 목동 재건축을 상징하는 단지"라고 평가했다. 목동5단지는 기존 1848가구를 헐고 최고 49층 3930가구로 재건축된다. ANU·삼우 컨소시엄은 단지 중앙에 축구장 17배 크기인 약 13만㎡의 초대형 공원을 확보한 점이 눈길을 끈다. 창문을 열면 탁 트인 녹색 정원이 펼쳐지는 식이다. ANU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등 조망이 승부처인 한강변 정비사업에서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노하우를 살린 것이다.

해안은 모든 가구에 단독으로 쓰는 홀(5평)과 공중 정원(2.5평), 승강기 2대를 배치한 특화 주동이 강점이다. 현관문에서 나와 승강기를 타면서 이웃집과 복도 등 공간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까지 만끽할 수 있다.

반면 희림은 한 층에 5가구를 배치하는 '5호 조합 주동 계획'을 적용한 점을 내세웠다. 주동 개수가 늘었지만 향후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3사 모두 조합원 모든 가구 안양천 조망과 야외 테라스, 전용 승강기, 인공지능(AI) 기반의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을 제안해 이들이 신축 아파트의 기본 '스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목동 대장으로 불리는 7단지도 최근 설계사 선정 공고를 냈다. 14개 단지를 통틀어 중앙에 있고,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끼고 있어 입지가 가장 좋다.

[임영신 기자 / 손동우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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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의뢰 등 엄정 대응”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추가로 축소한다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주택가격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추가로 축소한다는 취지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터넷에는 정부가 주택가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추가로 제한하는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게시글에는 15억원 이상 주택은 대출을 금지하고, 10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10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규제는 수도권·규제지역의 15억원 이하 주택의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한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해왔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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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신도시 첫 입주 계양지구 방문2030년까지 공공주택 90% 착공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 계양지구를 찾아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계양지구에서 입주예정자 및 도시·교통 전문가들과 주택 공급 현장 간담회를 열고 신도시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옥상에서도 현장을 살펴봤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에서의 신속한 주택 공급이 부동산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계속 드리는 말씀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작년까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신규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주택 인허가 후 공급까지 3년 정도 걸리다 보니 지금부터 공급 부족이 생겨나고 있다. 신규 공급을 최대한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추가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공급 공백을 메워가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은 지난 8월에 발표한 목표대로 2030년까지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물량의 약 90%를 착공할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모든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실제 착공 계획이 하루라도 더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계획 수립과 토지 보상 등 전 단계에 걸쳐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를 방해하는 제도나 규제가 있다면 다 고쳐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이 자신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입주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저도 원래 여기서 출퇴근하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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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거주 유도 정책 '역풍'… 치솟는 월세에 서민 한숨200만원 넘는 월세 신규 계약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토허제 규제탓 전세 급감 영향용인 월세 150만원 → 240만원남양주·광명 등도 무섭게 올라서울선 월세 비중 첫 50% 돌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클라시엘' 전용면적 84㎡(3층)는 지난 7월 보증금 3억원, 월세 24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7월 같은 면적·층·보증금 조건의 월세는 150만원이었다. 성남시 분당구 '장미마을 동부' 전용 84㎡(6층)도 보증금 1억원에 지난해 3월 월세 160만원에서 올해 7월 250만원으로 뛰었다.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도 월 2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신규 주택 공급이 더딘 데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 임차 수요까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주택 인허가 감소와 신도시 공급 지연을 지적하며 '주택 공급 전격전'을 주문한 것도 수도권 주택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경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월세 2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은 328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369건)보다 38.7% 늘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체 신규 월세 계약은 6만9845건에서 6만6739건으로 4.4% 감소했다. 월세가 비쌀수록 계약 증가폭도 컸다. 월세 100만~199만원 계약은 2만1419건에서 2만2747건으로 6.2% 늘었지만, 200만~299만원은 2048건에서 2769건으로 35.2%, 300만원 이상은 321건에서 517건으로 61.1% 급증했다. 전용 60~85㎡ 미만 중소형에서도 월세 300만원 이상 계약이 65건에서 144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경기에서 월세 200만원 이상 계약은 성남 분당구가 5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용인 수지구(346건), 하남시(319건), 남양주시(230건), 화성시(229건), 수원 영통구(222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는 지난해 74건에서 올해 229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경기 월세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월세 매물 감소가 꼽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경기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2813건으로 1년 전보다 38.3%, 월세 매물은 8136건으로 45.5% 줄었다. 2023년 같은 날과 비교하면 전월세 매물이 5만4365건에서 2만949건으로 61.5% 급감했다. 매물 감소에는 실거주를 유도하는 토허제 등 정부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묶었고, 지난 7월에는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를 추가했다. 동탄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제로 지정되면 전월세 가격이 오른다는 인식이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며 "서울 임차 수요까지 넘어오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등 비용 부담도 집주인의 월세 선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집주인들이 세 부담을 월세에 전가하거나 전세를 반전세·월세로 돌려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세 부담을 피하려 직접 입주하면 임대차 공급 자체가 사라진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고가 월세 계약이 다시 주변 호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경기 아파트 월세 상승세는 매매·전세보다 가파르다. KB부동산 월간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월을 100으로 봤을 때 9월 경기 아파트 월세지수는 106.79로, 전세(105.67)와 매매(105.49)를 웃돌았다. 서울에서도 전세 거래가 급감하면서 월세가 임대차 시장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17만2027건 중 월세는 8만7740건으로 51.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보다 7.3%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거래는 2.8% 감소했지만 전세 거래가 27.5% 급감한 결과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전월세 시장 불안은 매매 시장에도 부담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매매가격 상승률은 경기(0.26%)가 서울(0.16%)보다 높았다. 성남 분당구(0.79%), 수원 영통구(0.69%), 화성 동탄구(0.66%) 등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월세 부담에 따른 '생존 매수'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성과급까지 풀리면 시장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규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기존 주택이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며 "동탄처럼 같은 지역 안에서도 집값 상승폭에 차이가 있는 만큼 동 단위로 토허제 규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박재영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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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난 적립금 관리수선충당금 2.5조 외부 맡겨레버리지 투자 통제 기준 없어"채권 만기 보유땐 회복 가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의 노후 시설을 고치기 위해 모아둔 자금을 레버리지(차입) 방식으로 운용하다 지난해 758억원의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운용사가 LH로부터 위탁받은 금융자산을 담보로 1조2000억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빌려 투자 규모를 키웠지만, 정작 LH는 차입 규모에 대한 별도 한도조차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임대주택의 유지·보수를 위해 적립한 자금이 이른바 '빚투'에 활용되는 과정에서 정작 차입 규모와 담보 위험을 관리할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았던 셈이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H가 외부 전문기관에 맡긴 특별수선충당금 2조5200억원의 평가금액은 2조4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원금보다 758억원 줄어든 액수다. 특별수선충당금은 임대주택이 낡았을 때 고치는 데 사용하는 돈이다. LH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장기임대주택과 분양전환 임대주택 등에 일정한 요율로 충당금을 쌓고 있다. LH는 이런 자금을 금융상품에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특별수선충당금 운용액은 2조7977억원이다. 이 가운데 90.1%에 해당하는 2조5200억원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겼다. 외부 운용사는 LH가 맡긴 2조5200억원을 금융상품에 투자했다. 이후 투자한 상품을 담보로 1조2270억원을 추가로 빌려 다시 투자에 나섰다. 이른바 '레포매도' 방식으로, 전체 운용 규모는 당초 위탁받은 원금보다 48.7% 늘어난 3조747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방식은 금융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자기자금만 운용하는 경우에 비해 손실 노출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해 말 기준 758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LH의 위험관리 체계가 미흡했다는 점이다. LH의 '특별수선예치금 위탁운용 가이드라인'에는 투자할 수 있는 채권의 전체 보유한도가 설정돼 있다. 그러나 레포매도를 활용한 차입 투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한도가 명시돼 있지 않았다. 담보로 맡긴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추가 담보나 현금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관리 기준도 없었다. 특별수선충당금은 일반적인 투자 여유자금과 성격이 다르다. 공공임대주택의 노후 시설을 수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돈인 만큼 수익성뿐 아니라 안정적인 보존과 회수가 중요하다. 임대주택 수선에 들어가는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LH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LH의 임대주택 수선유지비는 1조8602억원으로 전망됐다. 수선유지비는 내년 2조509억원, 2028년 2조2245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H 관계자는 "비상시 자금 수요에 대비해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발생된 채권의 평가손실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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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동기 대비 5%P 상승거래 10건당 4건 노원·도봉 올해 3분기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5건 중 1건은 가격이 6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2025년과 2026년 1~3분기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서울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2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분기 16.9%에서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서울의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21.3%로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올랐으며 2분기와 3분기에는 20.5%, 25.4%를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전세난과 집값 상승 흐름에서 실수요자들이 디딤돌대출 등 정책대출을 활용해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4건 중 1건은 노원구(24.3%)에서 이뤄졌다. 노원구는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도봉구(12.3%), 구로구(9.3%) 순이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노원구와 도봉구 두 지역의 합산 비중은 36.6%로 지난해 30.0%에서 6.6%포인트 상승했다. [정호준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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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만㎡ 공공주택지구 지정민간참여 늘리고 보상안 손질 국내 최대 쪽방촌 밀집 지역인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215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하는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그간 땅 주인들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가 정부가 보상안을 강화하면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것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일원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하고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와 분양주택 11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면적은 4만7573.9㎡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시행한다. 동자동은 서울역과 맞닿아 있어 업무·사업시설 등이 밀집한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지만 노후 건축물과 쪽방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나오는 곳이다. 정부는 2021년 이곳에 공공과 민간 총 214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강제 수용과 보상 수준 등에 대한 땅 주인들의 반발로 사업이 5년 넘게 표류해왔다. 정부는 이들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보상안을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9월 민간시행 공공주택건설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해 민간 건설사업자도 공공주택사업의 공동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현물 보상으로 받은 분양권을 양도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양도가액 12억원 이하분은 비과세하고, 초과분에는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물보상 지위도 요건을 충족하면 한 차례 승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분담금 납부 여력이 부족한 주민에게는 일반 현물보상 분양가의 50~80%로 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주택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쪽방 거주민에게는 전용면적 21㎡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이 우선 공급된다. 여기에는 가구별 취사시설과 욕실, 화장실, 냉난방 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공사 기간에는 쪽방 거주민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해 이주와 재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곽은산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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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무장길 유명맛집 감자탕집144억 북성수 건물 매입 화제기존 연무장길 땅값 치솟자임대료 낮은 북쪽 상권에 눈길G마켓 사옥 등 오피스 늘고팀홀튼도 첫 플래그십 스토어 핵심 거리인 연무장길로 대표되는 서울 성수 상권이 성수역 북측을 묶어 부르는 '북성수' 일대로 확장되고 있다. 주요 기업의 사무실이 하나둘 옮겨오고 식음료(F&B) 브랜드도 진출하는 가운데 연무장길 사업주가 북성수 건물을 매입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북성수 지역에 있는 성수동2가 289-26의 지상 2층 건물이 지난 7월 144억원에 거래됐다. 대지면적 345.1㎡(약 104평) 규모의 소형 건물로, 대지 3.3㎡당 가격은 약 1억3800만원이다. 1층에 김밥 가게와 감자탕집, 2층에 미용실 등이 입점해 있던 평범한 건물이지만 이 거래가 관심을 모은 것은 매수인 때문이다. 이 건물을 매입한 곳은 소문난성수감자탕주식회사 법인으로, 연무장길 핵심 입지에 있는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무장길의 성공 과정을 가장 크게 체감한 감자탕 가게가 북성수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감자탕 가게가 현재 연무장길 위치에서 이번에 매입한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해당 감자탕 측은 "이전 계획은 없으며 단순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평일에도 젊은 세대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연무장길과 달리 아직 북성수는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이다. 다만 최근 1~2년 새 주요 맛집들이 골목 안쪽에 지점을 내는 등 식당이 잇달아 생기고 있다. 성수동2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일대는 아직 연무장길처럼 하나의 핵심 거리가 형성된 상황은 아니지만 주택가 인근이나 골목 안쪽으로 젊은 사장들이 식당 등을 계속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G마켓이 북성수에 있는 새 사옥 '스탈릿 성수N'에 입주하는 등 오피스가 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형성하는 요인 중 하나다. 내년 1월에는 정보기술(IT) 기업인 현대오토에버의 일부 사업부가 성수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성수에서 관광객들을 흡수할 수 있는 소형 호스텔도 북성수 지역에 늘어나는 추세이며, 인근에서는 성수쇼핑센터 재건축과 창미빌딩 용지의 오피스 재건축 등도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 진출 역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성수역 2번 출구 북측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하고 있고, 신세계프라퍼티는 G마켓 사옥 건물 저층부에 푸드라운지를 조성했다. 성수의 핵심 입지인 연무장길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임대료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북성수 지역에 대한 관심에 영향을 미쳤다. 연무장길 구성이 소상공인 임차인 중심에서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고,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동반되자 성수에 진출하려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북성수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의재 아크부동산중개법인 팀장은 "북성수 지역은 2024~2025년부터 매수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기존 소상공인들 및 개성 있는 F&B 브랜드와 소형 패션 브랜드들은 임대료가 대폭 인상된 남성수(성수역 남측)에서 북성수로 계속해서 이동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령 연무장길에서는 지난 7월 성수동2가 301-64의 대지면적 112.7㎡(약 34.1평) 건물이 187억원에 거래됐는데, 대지 3.3㎡당 가격이 5억5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앞서 감자탕집이 매입한 건물의 평당 가격은 연무장길 사례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 팀장은 "지난해 새마을금고가 사옥 신축 목적으로 매입한 성수동2가 300-79 건물이 230억원(3.3㎡당 약 1억9000만원)으로, 북성수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호준 기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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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서울 아파트 갱신 전세 4501건이 중 보증금 오른 계약은 4041건강남3구보다 강북권 인상 비율 높아“전세매물 부족이 보증금 인상 원인” 서울 강북권의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9건 이상에서 보증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기존 세입자들이 살던 집에 계속 머무르기 위해서는 추가 보증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의 기존 전세에서 전세로 갱신한 거래는 4501건으로, 이 가운데 보증금이 오른 계약은 4041건으로 전체의 89.8%에 달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랑구에선 248건 중 235건(94.8%)의 보증금이 올랐다. 이어 노원구 91.7%, 도봉구 91.6%, 성북구 91.1%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인상 비율은 이들 강북권 지역보다 낮았다. 강남구는 87.8%, 서초구는 89.5%, 송파구는 88.0%였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서울 외곽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갱신계약에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과 전셋값이 낮은 지역에서도 기존 집에 머무르기 위해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랑구의 전년 동기 대비 전셋값 상승률은 11.12%(KB부동산)로 조사됐다. 동기간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률은 각각 15.79%, 11.71%였다. 이에 비해 강남구 4.46%, 서초구 6.29%, 송파구 13.55%로 나타났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강북권 주요 지역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 아파트 전체 전세 갱신계약의 보증금 인상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87.3%에서 8월 89.8%로 2.5%포인트 커졌다. 9월은 이달 18일 기준 90.9%로 집계됐다. 문제는 전세 매물 부족도 보증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택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로 전세를 놓을 수 있는 물량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전세 매물 감소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의 신규 입주 물량도 많지 않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950건으로 지난해 말 2만 3263건보다 9.9% 감소했다. 11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490가구에 불과하다. 기존 전세 매물도 줄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은 지역에서도 시세가 오르면서 추가 보증금을 마련해야 하는 추세”라며 “신규 입주와 전세 매물 공급이 부족하면 보증금 인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 9

    경기도 12개 지역 중 11곳 상승과천, 경기 12곳 중 유일하게 하락전체 상승률도 0.4%→6.8%로 정부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을 통해 경기도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었지만,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 대상 경기 12개 지역 가운데 11곳에서 지정 전보다 상승률이 높아졌고, 광명시는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0월 20일 토허구역 지정 전후 각각 51주간 경기 12개 지역 중 11곳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은 토허구역 지정일인 지난해 10월 20일을 기준으로 지정 이전 51주(2024년 10월 28일∼2025년 10월 20일)와 이후 51주(2025년 10월 20일∼2026년 10월 12일)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비교한 수치다. 광명시의 아파트값은 지정 이전 51주간 1.8% 상승했으나 이후 51주간에는 20.8% 올랐다. 상승률이 19.0%포인트 높아져 경기 12개 지역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크게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도 같은 기간 상승률이 5.2%에서 20.1%로 14.9%포인트 높아졌다. 성남 분당구는 지정 이전 13.8% 상승한 데 이어 지정 이후에도 21.7% 오르면서 상승률이 7.9%포인트 확대됐다. 경기 12개 지역 가운데 지정 이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안양 동안구는 6.7%에서 19.2%로, 수원 영통구는 3.1%에서 18.7%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하남시는 4.3%→16.8%로, 성남 중원구는 2.1%에서 15.4%로, 성남 수정구는 3.6%에서 13.2%로 각각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의왕시도 상승률이 1.0%에서 12.0%로 높아졌으며 수원 팔달구는 1.9%에서 9.1%로, 수원 장안구는 1.8%에서 7.6%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일례로 광명시 광명동 ‘트리우스광명’ 102㎡는 지난달 3일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광명시 내 최고가 아파트 거래(아실 기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면적 직전 거래(2025년 3월·12억9450억언)와 비교하면 3억원이 넘게 뛰었다. 광명시 내 최고가 아파트 2위를 기록한 철산동 ‘주공 13단지’ 83㎡ 또한 지난달 21일 16억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 8월(15억8000만원)과 비교해 6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과천시는 경기 12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률이 둔화한 모습이다. 지정 이전 51주간 16.6% 올랐던 과천시 아파트값은 지정 이후 51주간 5.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률이 1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0.4%에서 6.8%로 높아졌다. 정부는 작년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확대하고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올해 7월 5일부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3곳을 토허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토허구역에서는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아파트 등을 매수할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주택 취득 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제한해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한편 아파트값 상승률에는 주택 공급 여건과 수요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규제 전후의 가격 변동만으로 토허구역 지정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지정 이후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광범위한 거래 규제의 실효성과 부작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10. 10

    신규 분양시장에서 30·40세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직장과 학교, 생활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들어선 신도시에는 젊은 층이 더욱 몰리는 만큼, 이들 수요가 분양 흥행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39만8382건 가운데 30대가 사들인 물량은 12만4257건(31.2%), 40대는 9만2920건(23.3%)으로 집계됐다. 30·40대를 합하면 54.5%로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는다. 30대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27.3%)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치다. 청약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나이별 당첨자 통계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6만1281명 가운데 30대 이하가 3만2655명(53.3%), 40대가 1만6331명(26.6%)으로 나타났다. 당첨자 중 40대 이하가 10명 중 8명꼴인 셈이다. 젊은 층의 영향력은 신도시에서 한층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수자 가운데 3040세대 비중은 58.1%였지만, 광교신도시가 들어선 수원 영통구는 75.8%,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 동탄구는 2월 출범 이후 70.5%에 달했다. 서울(66.8%)보다도 높다. 이 가운데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Abc-33블록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더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100% 분양이 완료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의 후속 단지로, 두 단지가 모두 들어서면 총 1366가구 규모의 우미린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BS한양은 11월 세종특별자치시 합강동 5-1생활권 L6·L7·L8·L11블록 일원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 분양을 앞뒀다.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규모다. 대방산업개발은 11월 인천계양신도시 A21블록에서 ‘계양신도시 대방 엘리움 에듀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536가구 규모로,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는 직장과 자녀 교육을 모두 중시하는 만큼, 일자리와 학교가 가까운 신도시로 수요가 모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넓은 주택형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고 짚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