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에는 이미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돼 전월세 진입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비초품아 단지로 거래가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비초품아 단지에서 거래량 우위
11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근 6개월(2025년 8월 1일~2026년 2월 9일)과 신학기를 앞둔 기간(2025년 12월 1일~2026년 2월 9일)으로 나눠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는 초품아 단지인 신정아이파크에서 전세 32건, 월세 12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생활권 내 비초품아 단지인 현대하이페리온2차는 전세 47건, 월세 39건으로 전월세 모두에서 더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 일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초품아 단지인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는 최근 6개월간 전세 34건, 월세 11건이 거래된 반면 비초품아 단지인 미사강변도시8단지스타힐스는 전세 64건, 월세 34건으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초품아 단지인 검단신도시디에트르더펠리체는 전세 57건, 월세 11건의 거래를 기록한 반면, 인근 비초품아 단지인 검단신도시예미지더시그너스는 전세 67건, 월세 41건으로 전월세 거래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신학기 기간 전세 거래는 초품아 단지↑
신학기 기간 전월세 거래를 따로 살펴보면, 전세 거래에 한해서는 초품아 단지의 거래량이 비초품아 단지를 웃돌았다.
최근 6개월 전체 기준에서는 비초품아 단지의 거래가 더 활발했지만 신학기를 앞둔 기간으로 한정하면 전세 거래만큼은 초등학교 인접 단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거래가 발생했다.
다만 월세 거래 흐름에서는 비초품아 단지의 거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신학기라는 특정 시점에서도 전세와 월세 시장의 거래 양상이 단지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초품아 단지에 이미 가격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전월세 진입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비초품아 단지로 거래가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집품 관계자는 “신학기를 앞두고 전월세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인접 여부보다는 실제 진입 가능성이 높은 단지에서 거래가 더 많이 발생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