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억대 주방 '오피치네 굴로'
주거단지 에테르노 압구정 입성
금속장인 수작업으로 맞춤 제작이탈리아 최상위 명품 주방 브랜드인 '오피치네 굴로(Officine Gullo)'가 국내 고급 주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강남에 들어서는 최고급 주거단지를 대상으로 고객층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오피치네 굴로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서울 압구정동 '에테르노 압구정' 29가구에 시공된다. 오피치네 굴로가 국내 상업시설 등에 일부 시공된 사례는 있지만, 주거단지 전체에 시공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에테르노 압구정 측은 "오피치네 굴로는 일반 럭셔리 주방가구 가격의 5~8배에 달하는 초고가 브랜드"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주거예술품'을 지향하는 에테르노에 적합한 콘텐츠라고 판단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받은 단지로도 유명하다.
오피치네 굴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카멜로 굴로가 설립한 브랜드로, 19세기 플로렌스 요리 전통에 맞춰 고급 금속을 수공으로 다루는 장인이 제작한다. 목재를 기본으로 조리대 상판만 소재를 달리하는 일반 주방 가구와 달리, 오피치네 굴로는 스테인리스 스틸, 구리, 황동, 주철 등 고급 금속 소재를 위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취향에 따라 색상과 크기, 기능, 마감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 제작 가구로,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본사에서 제작된다. 피렌체와 밀라노, 런던, 뉴욕, LA 등 해외 주요 도시에 쇼룸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데이비드 베컴과 귀네스 팰트로, 토미 힐피거 등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주방 가구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약 8억~9억원대로 알려졌다.
오피치네 굴로는 아티사와 딜러 계약을 맺고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아티사 측은 연내 쇼룸을 내고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진 아티사 대표는 "오피치네 굴로는 주방을 단순한 조리공간이 아닌 주거의 중심으로 재정의했다"며 "대를 물려 사용하는 완성도, 예술성과 기능이 공존하는 주방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와 만나 한국 주거문화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