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40 기본계획 확정
가양·구로 등 신산업 육성
산업혁신구역 용적률 혜택서울시가 서남권 노후 공업지역을 미래 신산업 중심 복합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첨단산업을 연계한 개발 계획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진행한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을 '원안가결' 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1960년대부터 제조업 중심의 역할을 수행해 온 서울의 공업지역은 앞으로 첨단 기술과 일자리, 주거·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할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은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의 후속 실행계획이다.
가양·양평권역, 구로·금천·영등포권역, 성수권역 등 노후 공업지역이 집중된 준공업지역을 미래지향적 신산업 거점으로 재편하고 서울 전역 공업지역의 중장기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업지역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산업·주거복합형 지구단위계획 등 정비방식을 연계 적용해 공업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공업지역의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 생명공학기술, 로봇, 정보기술, 정보통신기술, 모빌리티, 빅데이터, 우주 등 8개 첨단기술 분야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추가적으로 시는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공업지역을 '산업혁신구역'으로 단계적으로 지정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혁신구역은 준공업·공업지역에서 복합기능을 가진 거점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정비제도다.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연면적 50% 이상을 산업시설로 확보하는 전제하에 건물의 밀도와 용도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8개 미래전략산업 용도를 일정 비율 이상 도입하는 경우 협의에 따라 큰 폭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재 준공업지역의 용적률은 400%인데, 이번 계획에서 서울시는 인센티브로 부여할 수 있는 용적률 상한선을 이론상 정해 두지 않았다.
공장 권역별 주요 육성 방향은 가양·양평권역은 김포공항과 마곡산업단지와 연계되는 생명공학기술, 모빌리티(UAM), 정보통신기술 산업이며 구로·금천·영등포권역은 G밸리와 경인축 산업기반을 활용하는 로봇, 우주 관련 첨단 제조산업 등이다.
성수권역은 성수 IT개발진흥지구와 연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신산업 등을 중점으로 둔다.
[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