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마을 등 분당 4개 지구
모두 특별정비구역 지정
일산은 대부분 사전검토단계경기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 개정과 저리 대출이 가능한 펀드 조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어 사업 추진 기대가 크다.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지역별로 속도 차이도 나타난다. 분당은 대부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대형 건설사들 움직임까지 가시화했지만 일산·중동은 여전히 정비계획 단계에 머문 상태다.
4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15곳 가운데 8개 구역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작년 11월 선도지구 지정 당시 정부는 2025년 말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별로 온도 차는 보인다. 분당, 평촌, 산본은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속도를 내는 반면 일산과 중동은 계획 수립 단계에 머물고 있다.
분당에선 양지마을과 샛별마을, 시범우성, 목련마을 빌라 단지 등 선도지구 전체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양지마을은 선도지구 최초로 재건축 사무소를 열었다. 개소식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참석했다. 건설사들이 빠른 속도와 높은 사업성을 보고 일찌감치 물밑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1차 선도지구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한 산본 자이백합·삼성장미·산본주공11과 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 등 2개 구역이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평촌에서는 꿈마을 2개 구역이 12월 30일 특별정비구역 관문을 넘었다.
반면 일산과 중동신도시는 아직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없다. 일산 강촌1·2단지와 백마1·2단지 등은 지난달 정비계획안을 제출했고, 연립주택 단지인 정발마을은 주민대표단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중동신도시 은하마을은 소유주 동의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반달마을은 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동의 절차만 마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단지마다 속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동의율 확보가 빠르고 단지 규모가 큰 곳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