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착공 3.2만호…전년비 24.3% 증가
정비사업 물량, 준공 5만호 중 3.7만 호
서울시의 지난해 주택 착공·준공 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정비사업이 핵심 공급수단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서울시는 4일 2025년 주택 착공·준공 실적 분석 결과를 분석한 결과 착공 실적 3만2000호, 준공 물량 5만5000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주택건설 실적통계, 셍무터, 서울시 정비사업 통계 등 행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착공 실적은 3만2000호로 2024년과 비교해 23.2%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착공은 2만7000호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아파트 착공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4000호로 아파트 착공의 50.9%를 차지했고, 전년비 3.7% 개선됐다.
2025년 준공 물량은 5만5000호로 2024년 3만9000호에 비해 39.7% 증가했다. 준공된 물량 중 5만 호인 91.4%가 아파트로 공급됐다.
작년 기준 준공된 서울 아파트 5만호 중 정비사업 물량이 3만7000호, 비정비사업이 1만3000호다. 서울시는 이것이 가용토지가 제한적인 서울의 구조적 여건 속에 정비사업이 핵심적 공급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아파트 부문 준공 실적은 지난해 5000호로 2024년 6000호에서 23.7% 감소했다. 비아파트 부문은 전세사기 피해 확산과 원자잿값 상승,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 강화 이후 민간임대주택사업자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민간임대사업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사업비 지원을 위한 중앙정부 법령개정 건의와 오피스텔 건축기준 개선 등 조례개정을 완료했다. 또 민간임대사업자 건설사업비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는 주택건설 실적통계를 기반으로 주택건설의 단계별·주택유형별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준공 물량을 제공할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