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5년 사이 4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6억원을 넘기는 등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 못지 않은 고분양가 단지들이 속출하는 추세다.
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 1446만원 ▲2021년 1386만원 ▲2022년 1575만원 ▲2023년 1868만원 ▲2024년 1982만원 ▲2025년 2088만원으로, 5년간 약 44.40% 올랐다.
이 중 과천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020년 2379만원에서 2025년 5992만원으로 약 151.87% 급등했다. 광명시는 2020년 1954만원에서 2025년 4308만원으로 약 120.47% 상승했다.
이는 서울시의 동일 기간 분양가 상승률(93.9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에 신규 분양 단지들이 기존 공급된 단지보다 높은 분양가에 공급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 인상과 금리 인하, 고환율 기조 등으로 ‘지금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은 광명시 최초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6억원을 넘기면서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을 받았지만, 1순위 청약 당시 전용면적 84㎡ 타입이 최고 경쟁률(230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같은 해 8월 과천시 주암동 일원에 분양한 ‘디에이치 아델스타’ 또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최고 24억4600만원으로 강남보다 비싼 분양가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럼에도 1순위 청약 당시 15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8315명이 몰리면서 평균 5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단지의 미래가치 기대감이 올라간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경기도 집값은 지난해 6월 1주차부터 올해 1월 4주차까지 33주 연속 하락세 없는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상승 때문에 아파트 건설비용은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도 당연한 수순”이라며 “우수한 입지를 갖춘 경기도 내 분양 단지들은 청약 인기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