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마련은
경기와 인천에서도 올해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적은 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선 아파트 6만702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작년(7만7460가구)보다 13.5%, 재작년(11만3708가구)과 비교해선 41.0%나 적다. 인천 역시 1만6482가구로 평년(3만~4만가구)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최근 전셋값 상승 압력이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다.
하지만 시군구별로 따져 보면 올해도 물량이 상당한 지역이 꽤 눈에 띈다. 평택시(8012가구)와 이천시(7675가구), 파주시(6937가구), 화성시(4996가구), 수원시(3841가구), 의왕시(3813가구), 부천시(3748가구), 오산시(3848가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에선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에서 무려 9734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평택이나 의왕, 오산, 화성, 인천 검단 등 지역은 최근 2~3년 동안 입주 물량이 연속으로 몰리고 있어 전월세를 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대표 단지로 경기도에서는 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700가구), 매교역팰루시드(2178가구),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이천중리지구B3블록금성백조예미지(1009가구) 등이 입주한다. 인천은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파크에디션(1370가구),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1321가구) 등 일반 분양사업장 위주로 집들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성남시(1821가구→1206가구), 광명시(9346가구→2015가구), 용인시(5525가구→820가구) 등은 지난해보다 올해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현장 동향을 주의 깊게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입주 물량 또한 전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직방에 따르면 2026년 입주 아파트는 9만736가구로 작년(12만6188가구) 대비 약 28% 줄어든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만여 가구의 공급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물량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 1만4465가구 △광주 1만1583가구 △충남 1만294가구 △대구 9069가구 △강원 7855가구 △경남 7245가구 △대전 6079가구 등이다.
물론 국지적으로 지난해보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지역도 있다. 부산은 2025년(1만1792보다)보다 입주 물량이 약 23% 늘어난다. 광주도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 위파크일곡공원(1004가구), 힐스테이트중외공원(1466가구) 등 브랜드 대단지 입주가 진행돼 최근 4년 중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