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
현장 떠나는 숙련인력 늘어
50대·60대 인력으로 재편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건설현장을 지키던 숙련 기능인력 10명 중 1명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 구조가 60대 이상 위주로 재편되는 등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향후 인력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연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기능인력은 13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45만7000명과 비교해 11만7000명(8%) 줄어든 수치다. 직군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7만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도 3만8000명 감소했다.
인력 구조의 허리 역할을 하는 젊은 층은 줄고 고령층은 늘었다.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33.7%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28.1%), 40대(21.5%)가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비중은 전년(25.4%)보다 크게 늘며 2022년 40대 비중을 추월한 이후 격차를 6.6%포인트까지 벌렸다.
건설기능인력의 평균 연령은 51.7세로 2024년(50.9세)보다 0.8세 높아졌다. 10년 전인 2015년(48.9세)과 비교하면 2.8세나 상승한 수치다. 전체 건설인력 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83.2%에 달해 전 산업 평균(68.3%)보다 14.9%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제회는 올해 건설업 기능인력 수요를 약 171만명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은 전직 실업자의 유입 등 증가 요인보다 수요 감소에 따른 노동투입량 감소 폭이 더 커 전년보다 줄어든 142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내국인 기능인력은 약 30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인력을 투입하더라도 합법적인 인력만으로는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공제회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