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 지역 전용면적 50㎡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분양가 기조 속 소형 평면의 수요층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원에 있는 ‘리센츠’ 전용 27㎡는 지난해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의 경우도 이달 18억2500만원에 동일 면적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 있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49㎡는 지난해 11월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해 4월에만 해도 21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에서 6개월 사이 4억원이 오른 셈이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전용 39㎡는 최근 6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돼 지난해 5억원대에 거래된 것보다 최대 약 1억원 이상 올랐으며,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 49㎡ 역시 지난해 12월 8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청약시장에서도 초소형 단지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총 7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852건이 접수돼 평균 4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9.31대 1)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렇듯 초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용 50㎡ 미만 초소형 평형의 일반분양 물량은 동기간 전체 일반분양 물량(16만417가구)의 약 2.4%(3858가구)에 불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아파트의 초소형 타입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다음 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총 302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초소형의 경우 일반분양 기준 전용면적 △29㎡ 146가구 △38㎡ 29가구 △44㎡ 141가구를 공급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115㎡ 2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초소형인 전용 44㎡는 12가구, 중소형인 전용 59㎡는 15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