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분양시장에서 상품 차별화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신규 공급이 줄어든 데다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며 신규 분양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북클럽 서비스 등 특화된 상품성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경남 창원에 공급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중앙공원 등 수경시설에 더해 스카이 라운지와 같은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했다. 이에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 1만2719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706.6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방문객 숙소나 파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입주민 전용 통합 플랫폼 ‘마이 힐스(my HILLS)’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 분양시장에도 상품성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공급하는 ‘드파인 연희’에는 4000여 권의 양서를 읽을 수 있는 ‘북클럽(최인아 책방)’이 1년간 운영된다. 북토크 등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비슷한 시기 공급되는 GS건설의 경기 오산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는 주택형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베타룸 등 수납공간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경남 창원에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창원자이 더 스카이’도 커튼월룩과 경관조명 등 특화 외관 설계를 적용하고 스카이 라운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도 도입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는 경북 상주 함창읍에서 11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상주 자이르네’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상주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 단지다. 단지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교보문고(북 큐레이션)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줄어든 공급과 함께 수요자들의 선택지도 좁아지면서 확실하게 계약에 나설 수 있도록 상품성을 차별화하는 전략이 통하는 모양새다”라며 “향후 신축 희소성이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단지 위주로 ‘진짜 신축’의 가치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