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청년 주거 현장 방문
매입임대 등 주택 공급 의지 피력
정부가 지난해 전국에서 5만4000가구에 달하는 신축매입약정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수도권 주택 공급의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고품질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전국 신축매입 약정 실적이 5만3771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특히 서울에서는 1만4621가구의 약정을 체결해 전년보다 51%나 급증했다. 최근 3년 추세와 비교하면 전국 실적은 2023년 대비 약 6배, 서울은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김윤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청년 신축매입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지난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서울 1만3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4만4000가구 이상을 착공하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신축매입 약정 실적을 서리풀 1지구 물량에 비견했다. 정부는 이번 실적을 토대로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제시한 2030년까지 수도권 총 14만가구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1만1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며 이 중 약 60%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배정한다.
특히 김 장관은 공공주택의 외관과 품질에 대해 “외국에 나가보면 주택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우리나라는 천편일률적인 사각형 구조에 갇혀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축매입임대주택은 위치와 외관, 품질 모든 면에서 수준을 높여 다양한 형태의 결합이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현장을 계속해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과거 공공주택이 안 좋고 싸다는 이미지를 벗어나 양적, 질적으로 살만한 집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새 정부의 주요 복지 정책”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추가 공급대책과 관련해서는 “청년에게 수도권에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