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회장 단수후보 오늘 추대
2세대 디벨로퍼 리더십 개막김한모 HM그룹 회장(사진)이 한국디벨로퍼협회(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신임 회장으로 내정됐다.
김승배·문주현·정춘보 등 이른바 '1세대 디벨로퍼'로 상징되던 협회 수장이 김 회장으로 교체되면서 2세대 디벨로퍼 리더십의 막이 올랐다.
27일 개발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디벨로퍼협회는 이달 28일 협회 이사회에서 김 회장을 제7대 회장 단수 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다음달 25일 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디벨로퍼협회는 2005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다. 부동산 개발 사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디벨로퍼 업계의 권익을 대변해 왔다.
1970년생으로 전남 영암 출신인 김 회장은 현재 2세대 디벨로퍼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HM그룹은 2012년 분양대행사 '프런티어마루'를 모태로 출발했다. 김 회장은 2015년부터 시행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문화, 전시, 조명 등 다양한 분야로 계열사를 넓히며 종합 디벨로퍼 그룹으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자산운용 규모 5조2000억원 수준의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했다. HM그룹의 2024년 말 기준 자산 총액은 2조1170억원에 달한다. 현재 청주 '신분평 더웨이시티'(3949가구) 시행을 진행 중이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차장 용지 개발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일찌감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K디벨로퍼'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HM그룹은 미국에서 두 건의 대형 개발 사업을 쿠슈너컴퍼니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회사 칸서스자산운용을 통해 뉴저지 저지시티의 초고층 주상복합 '원 저널 스퀘어' 개발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 1월 마이애미 에지워터 지역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 '더 해밀턴'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1억90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쿠슈너컴퍼니와 함께 보통주 투자에 참여했다.
김 회장이 맡게 될 한국디벨로퍼협회는 현재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상당하다. 디벨로퍼 업계에 장기간 유동성 위기, 사업성 악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