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 시장에서도 입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 수요가 지역 내 핵심지로 몰리는 등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크게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은 지역 핵심 입지인 도심권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대구 수성구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해 교통, 학군, 편의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로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 위치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 역시 수영구에서도 최선호 입지에 위치한 단지로, 지난 8월 1순위 청약 당시 720가구 모집에 1만6286명이 몰리며 평균 2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심권 입지는 교통 여건이 좋아 출퇴근이 편리하고 상업시설, 의료시설, 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핵심 입지의 경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사례도 많아 매매가 또한 상승세를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 핵심 입지 중 하나인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7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울산 도심권에 속하는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도 같은 해 12월 12억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방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도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재송2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8개 동, 총 924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9㎡A타입 1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 내 최선호 입지인 센텀시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 CGV, 롯데시네마, 영화의전당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반산초와 재송중이 단지 바로 옆에 맞닿아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음 달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일원에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아파트 669가구와 오피스텔 74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식물원로와 우장춘로, 중앙대로, 윤산터널, 산성터널 등이 인접해 부산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경부고속도로 구서IC를 통한 광역 교통망도 편리하다.
HS화성은 3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 일원에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총 158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73~84㎡, 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