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진입장벽에 실수요 집중
입지·대단지·개발 프리미엄 다 갖춰
지난해 10월 무순위 청약에 나선 인천 연수구 ‘래미안 센트리폴’은 2가구 모집에 920명이 청약해 4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해 12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성남 ‘더샵 분당티에르원’ 역시 5가구 모집에 1756명이 몰리며 35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지역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대거 집중되는 모습이다.
26일 청약·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의왕시에 공급한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지난 19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6가구 모집에 687명이 접수해 평균 1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현대건설이 광명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광명11’도 지난 21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무순위 청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수도권 내에서도 입지와 주거 여건이 이미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이 단순한 추가 공급을 넘어 수요자들의 선택이 집중되는 하나의 분양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특히 청약 가점이나 통장 요건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수요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무순위 청약은 분양가 경쟁력이 있거나 입지가 뛰어난 곳, 단지 규모가 큰 단지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는 흐름”이라며 “수요자들 역시 이러한 조건을 갖춘 단지를 선별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다음달 주요 지역에서는 입지와 단지 규모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무순위 청약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8단지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입지와 단지 규모, 설계, 미래가치 등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지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개통 시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도역(KTX), 경강선(월곶-판교) 등 대다수 노선과도 연계가 가능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도보통학거리에서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중·고교(예정)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 시티오씨엘 내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구역인 ‘스타오씨엘’도 가깝다. 이곳에는 인천뮤지엄파크(추진 중)와 영화관, 쇼핑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쇼핑·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 송도센트럴파크와 맞먹는 규모(약 37만㎡)의 그랜드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고, 남항근린공원과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도 지근거리에 있다. 그랜드파크와 시티오씨엘을 잇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가 조성돼 쾌적한 자연 환경과 원스톱 문화예술 구역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아울러 단지가 위치한 인천은 부동산 규제를 빗겨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정부의 10.15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청약·대출 등의 조건이 강화된 가운데, 인천은 규제지역에서 제외되며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분양관계자는 “시티오씨엘은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자족 기능을 갖춘 완성형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단지가 입주할 시점이면 시티오씨엘과 단지 인근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향후 입지 가치와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티오씨엘 8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 59~136㎡ 13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75㎡와 136㎡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공급된다. 무순위 청약 일정은 1월 26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월 2일 청약 접수, 2월 9일 계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