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서울 아파트 분양 단지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가 성공하면서 분양시장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한 드파인 연희 1순위 청약은 151가구 모집에 6655명이 신청해 44.1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형별로 보면 59㎡ A형의 경쟁률이 66.2대 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84㎡ A형(55.6대 1), 59㎡ B형(44.9대 1), 84㎡ B형(35.7대 1), 115㎡ B형(34.0대 1), 74㎡ C형(33.0대 1) 등의 순이었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주택형별 최고가 기준으로 13억9700만~15억6500만원에 형성됐다. 전용 59㎡는 11억~12억원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문가들은 ‘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가 지속되는 데다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이 적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드파인 연희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 9161가구로, 지난해(4만 2611가구)보다 31.6%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첫 분양 단지의 흥행으로 미뤄봤을 때 이달 하순 이후 예정된 강남 알짜단지들은 더더욱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타 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보다 더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다만 자금 조달 여건은 변수로, 전세를 활용한 잔금 마련도 사실상 어려워 현금 동원력이 중요하다.
당장 이달에는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16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이며 예상 분양가는 3.3㎡당 7800만~8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용 84㎡ 기준 약 25억원 안팎이 될 수 있는데,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최대 2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에는 ‘오티에르 반포’가 청약을 진행한다. 251가구 중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예상 분양가는 3.3㎡당 8000만~8500만원이다. 이를 적용할 경우 전용 84㎡는 29억원 수준으로, 역시 20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