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빠르게 적응한 한강벨트…집값 꿈틀

홍혜진 기자(hong.hyejin@mk.co.kr), 이용안 기자(lee.yongan@mk

2026-01-15 17:16



작년 10·15대책 발표 석달째
"살사람은 산다" 상승 지속
서울 한주새 0.21%로 확대
송파·동작 한강벨트 신고가
용인·성남 등 신도시도 강세
정부 공급대책 늦어지는 사이
시장은 규제환경에 이미 적응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이후 움츠러들었던 서울 한강벨트 집값이 3개월 만에 다시 꿈틀대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대책 발표가 당초 예고보다 늦어지면서 정책 공백이 이어지는 사이, 시장은 토허제 규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매수 심리를 되살리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2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0.07%)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거래량이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체결되는 거래마다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가격 하방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토허제 적용 지역을 중심으로 "살 사람은 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규제가 가격 억제 장치로 작동하는 효과는 빠르게 희석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서울 한강벨트 인근 주요 단지에서는 새해 들어서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토허제 재지정 직후 관망세가 짙었던 강남·서초·송파 일대에서도 거래가 재개되며 가격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송파구는 0.30% 상승해 전주(0.27%)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대표 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면적 84㎡는 지난 13일 3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초구(0.25%)와 강남구(0.16%)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확대하거나 강세를 유지했다. 토허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핵심 입지의 희소성이 다시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작구는 서울 전역에서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0.36% 오르며 전주(0.37%)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상도동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 전용 74㎡는 지난 8일 1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북권 핵심지인 '마용성'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포구는 0.29%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성동구(0.32%)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강 접근성과 직주근접성이 맞물린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재유입되는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상승세가 한강벨트에 그치지 않고 중저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격 키 맞추기'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지 가격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며 중구(0.36%), 관악구(0.30%)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발 온기는 수도권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경기 지역은 1월 둘째주 0.09% 상승한 가운데 용인 수지구(0.45%), 성남 분당구(0.39%)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평택(-0.16%), 이천(-0.11%) 등 외곽 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대해 "토허제 재지정 이후 시장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올랐거나 대출 접근성이 양호한 10억원대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가 유입돼 호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홍혜진 기자 / 이용안 기자]




분야별 주요뉴스

  1. 1

    대우건설이 전라남도와 함께 총 수전용량 500M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나서며,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강진군, ㈜베네포스, KT, 탑솔라 등 11개 민관 기관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주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비주택 부문의 비중을 확대하고, 단순 EPC(설계·조달·시공)를 넘어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전략적 행보에 따라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10년 만에 강남권역에 신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 및 시공사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이번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협력까지 이어가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장성군과 강진군 일대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 마련을 골자로 한다. 각각 수전용량 200MW‧300MW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의 핵심 시공 파트너로서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후보지인 전라남도는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으로 친환경 전력 공급이 원활하고,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 AI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하고 고효율인 AI 데이터센터를 시공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인력 채용 및 도내 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수요가 폭증하는 시장 환경에서 이번 협력은 대우건설의 시공 역량을 증명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남의 입지 강점과 대우건설의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완공함으로써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 2

    국내 건설사 유일 건설 전문인력 양성기관고용노동부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 선정디지털·융합형 건설 인재 양성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이 미래 건설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인재 육성을 위한 ‘2026년 상반기 취업완성 아카데미’ 기술교육생을 모집한다. 1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모집은 실무 중심 교육 과정으로 구성했다. 모습 직무는 최근 건설 현장 트렌드와 산업 수요를 반영한 총 10개(▲플랜트전기·계장실무 ▲안전보건관리 ▲건설품질관리 ▲건설공정공사관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스마트시티 ▲전기설비시공실무 ▲BIM건설관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안전)다. 모든 교육 과정의 교육비, 실습재료비, 교재 등은 고용노동부와 현대건설이 지원한다. 단, 일정 금액의 자비 부담(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에 의거)이 발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 사용이 가능한 자로, 전형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소정의 훈련장려금 혜택도 주어진다. 교육 수료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동종 건설사·협력사로의 취업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업완성 아카데미 지원은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매주 수요일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가 본격화되면서 전문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 연계를 통해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건설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1977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약 4만여 명의 건설 기술 인력을 배출한 국내 건설사 유일의 전문 교육기관이다. 고용노동부로부터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관련기사

  3. 3

    서울시,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 결과 발표 전농8구역 주택재개발의 통합심의안이 조건부 의결되며 1760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에 속도가 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진행한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심의에서는 전농8구역 재개발을 포함해 천호동 397-419 재개발 사업, 양재시장 정비사업 등 3건의 안이 조건부 의결 처리됐다. 동대문구 전농동 204-2 일대의 전농8구역은 이번 심의 통과로 이곳에는 지하 5층~지상 35층, 11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760가구(공공 351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농8구역은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총 9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완성될 예정이다. 전농8구역은 청량리역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입지적 강점이 뛰어나다. 청량리역 핵심지 인근 특성을 살려 축구장 넓이(약 6700㎡)의 대규모 공원과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공공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 신설 공원에 나무를 더 심는 계획으로 도심 속 쉼터 역할이 강화됐다. 강동구 천호동 397-419 일대의 천호3-2구역도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노후 주택과 가파른 경사로로 주거 환경이 열악했던 이곳은 최고 23층, 421가구(공공 74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생길 예정이다. 특히 인근 고분다리 전통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 77면을 확보하고 천일초등학교 통학로를 개선하는 등 공공성도 확보했다. 서초구 양재동 1-7 일대의 노후 시장인 양재시장은 현대화 수순을 밟는다. 1988년 설립 이후 38년이 지나 노후화된 시장 건물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상업·업무 복합 상가로 재탄생한다. 지상 2층에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인근 말죽거리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 4

    수도권 새 아파트 분양가가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최대한 빨리 집을 사는 게 낫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새 아파트의 평균 3.3㎡당 분양가는 5131만원으로 3년 전보다 44.4% 상승했다. 경기도 새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같은 기간 32.6% 올라간 2089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 새 아파트의 3.3㎡당 분양가 역시 9.7% 높아진 1891만원이었다. 특히 같은 지역에서 늦게 공급된 아파트일수록 분양가가 점점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 수준이었다. 이보다 두 달 전 청약을 진행한 인근 ‘철산역 자이’의 3.3㎡당 분양가보다 250만원 높았다.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분양된 ‘운정 아이파크 시티’의 평당 분양가도 전년 청약을 진행한 ‘제일풍경채 운정’보다 300만원 가량 비쌌다.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수도권 청약시장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더샵 분당센트로’는 3.3㎡당 분양가가 8000만원 수준으로 높았지만,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미동 아파트의 3.3㎡당 시세가 4000만원 미만이었음에도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GS건설은 이날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블럭에 조성하는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1275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추후 GS건설이 공급 계획에 있는 공동주택 1517가구와 함께 총 2792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는 오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수도권2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의 진입이 쉽고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이용도 가능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동탄신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한 입지로 롯데백화점 동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등 주요 편의시설과 동탄 학원가를 가깝게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한 생활 환경도 우수하다. 관련기사

  5. 5

    옛 창원호텔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조성 GS건설은 경남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옛 창원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2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창원시 중심 상권에 위치했던 창원호텔을 철거하고 조성되는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총 51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06㎡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부채납 물량 10가구를 제외한 5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창원병원 등이 위치해 있으며 창원시청과 법원, 검찰청 등 주요 관공서도 인접해 있다. 중앙대로, 창원대로, 원이대로를 통해 창원 시내 이동이 가능하고 KTX 창원중앙역을 이용하면 수도권과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용지초, 웅남중, 창원남중·고, 창원중앙여고 등이 가깝다. 대상공원과 용지호수공원 등 녹지시설도 주변에 조성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산구 중앙동 일대는 창원을 대표하는 중심 상권 지역으로 창원시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이곳을 창원 중심업무지구(CBD)로의 혁신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6. 6

    최근 1년간 서울 평균 분양가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3.3㎡(1평) 당 분양가격이 지난해 12월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 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61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92% 오른 금액으로, 3.3㎡으로 환산하면 2022만7000원이다. 지난해3.3㎡ 당 분양가(1889만원)와 견주면 7.05% 상승한 수치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594만원으로 전월 대비 4.48% 올랐다. 3.3㎡ 기준으로는 5269만5000원으로 집계돼 서울 역시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3.3㎡당 3215만원으로 1년 전(2809만원) 대비 406만원 올랐다. 분양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며 분양 물량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분양은 9482가구로 전년(1만3213가구) 대비 39.35% 줄었다. 특히 서울의 분양 물량은 단 87가구로, 2024년 12월(800가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해 11월에도 단 한가구도 분양하지 않으면서 분양 절벽이 현실화했다. 지방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방 분양 물량은 단 1303가구로, 2024년 12월(5083가구) 대비 3780가구 급감했다. 강원과 충북, 충남, 제주에서는 단 한 가구도 분양되지 않았다. 세종시를 포함해 대구와 광주, 대전 역시 분양 물량이 없었다. 관련기사

  7. 7

    오 시장, 서대문구 유진상가 일대 방문해강북 지하고속도로 공사 예정 현장 점검“홍제동 일대는 서북구 새로운 거점 될 것” 오세훈 시장이 서대문구 유진상가 인근 내부순환로 고가차도 현장을 방문해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후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대상지인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인근 내부순환로 고가차도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성산IC부터 신내IC 구간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약 22km의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30년 착공, 203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 시장이 방문한 유진상가는 1970년에 건설된 주상복합 건물이다. 1994년 내부순환로가 건설될 당시 상가의 B동 건물 일부를 철거한 뒤 상권이 쇠퇴되어 왔다. 특히 소음과 매연으로 인해 주거와 상권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인근 지역은 30년 이상 노후화된 건축물이 84%로 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 유진상가 개발은 홍제천 하천부지 위에 건물이 있는 특수한 형태로 인해 사업성이 낮아 번번히 무산돼 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했다. 유진상가 개발은 올해 상반기 정비계획통합심의,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는 중이다. 이날 오 시장은 유진상가와 홍은사거리 일대를 차례로 방문하며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내부순환로를 지하화 하는 방안에 대한 효율적 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유진상가는 지어진지 55년 된 노후 건축물로 새로운 주거지와 상업용지로 탈바꿈 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홍제역 역세권 개발과 지하도시고속도로 사업이 동시에 완성되면 홍제역 일대는 교통·경제·주거가 균형을 이루는 ‘직·주·락’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홍제동 일대가 ‘다시, 강북전성시대’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8. 8

    역대 최대 규모의 토목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명단이 확인됐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전날 저녁 총 23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대우건설을 필두로 한화 건설 부문과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BS한양, 중흥토건 등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부산 지역사 9곳과 경남 지역사 6곳까지 합류하며 진용을 갖췄다. 입찰 마감 시한이 남아 있으나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입찰이 유력하다. 이번 1차 PQ 접수 명단에서 롯데건설은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유찰 이후 진행될 2차 PQ 접수 때 롯데건설이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총 공사비가 10조 7000억 원에 달하며 공사 기간만 106개월이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대형사들이 공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에서 손을 뗐으나, 국토교통부가 공사 기간을 22개월 연장하고 공사비를 증액하는 등 조건을 현실화하면서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컨소시엄이 꾸려지게 됐다. 관련기사

  9. 9

    정부 주택 규제 확대 반사이익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0.30%↓오피스텔 수익률은 서울 ‘최저’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0.30% 올라 전분기(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10·15대책 여파로 서울 지역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학군지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짚었다. 실제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0.30%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되는 등 서울과의 편차가 두드러졌다. 경기도(-0.52%)와 인천(-0.56%)의 하락으로 수도권 전체로 0.18% 떨어졌고, 지방은 0.77% 하락해 전분기(-0.65%)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의 오피스텔은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전셋값은 0.17% 하락했으나 서울은 0.15% 올라 3분기(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월세는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0.52%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오피스텔 월세는 0.76% 올랐고 인천 0.50%, 경기 0.36% 올라 모두 전분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전국의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40%로 나타났다. 지방이 7.12%로 가장 높고, 수도권 6.33%, 전셋값이 높은 서울은 5.93%로 가장 낮았다. 오피스텔 수익률도 전국 기준 5.66%, 수도권은 5.54%이며 서울은 5.00%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전국 기준 85.44%, 서울은 84.32%다. 관련기사

  10. 10

    다양한 데이터 통합·분석 시공·안전·품질 관리 활용 우미건설은 공간정보 전문 기업 메이사와 ‘시공 기록 자동화 및 디지털 트윈 기반 현장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6일 우미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린스퀘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혜원 우미건설 상무와 최석원 메이사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메이사는 2017년 설립된 건설 드론 데이터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국내 여러 건설사에 드론·위성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우미건설은 2024년부터 전 현장에 메이사의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축적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플랫폼을 한 단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업무 최적화 기능 강화, 시공 기록 자동화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드론, 360도 카메라, CCTV, BIM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시공·안전·품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현장 통합 운영 체계’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혜원 상무는 “건설 현장에서의 스마트 기술은 안전 관리부터 품질 향상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라며, “당사의 시공 노하우와 메이사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차원의 현장 관리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미건설은 그동안 스마트 건설 기술의 실증과 내재화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인 ‘린GPT’을 비롯해 드론 기반 관제 시스템 ‘메이사(회사 이름과 동일)’, ‘스마트 리바체커(철근 점검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등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