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
강남 3구 26억원·마용성 17억원대
규제에도 거래만 줄고 가격은 올라
지난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의 ‘국민평형(전용면적 60~85㎡)’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각각 26억원, 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0억원을 넘어서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분기별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강남 3구의 경우 국평 아파트의 1분기 평균 매매가는 24억2248만원에서 2분기 26억6413만원으로 올랐다. 3분기에는 23억9549만원, 4분기 23억5218만원으로 평균 가격이 다소 낮아졌다. 강남 3구 매매량은 1분기 2313건에서 2분기 1219건, 3분기 868건으로 감소했다가 4분기 1020건으로 소폭 반등했다. 거래량 감소 국면에서도 국평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25억원 안팎을 유지했다.
마용성 지역의 경우 1분기 평균 매매가가 16억1725만원에서 2분기 16억1483만원으로 유지됐다. 3분기 16억4204만원, 4분기 17억4229만원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1분기 1171건에서 2분기 1621건으로 증가했다가 3분기 907건, 4분기 597건으로 감소했다. 거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17억원 이상으로 가격이 올랐다.
집품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국평 아파트 시장은 6·27 규제와 10·15 규제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라며 “강남 3구와 마용성 모두에서 거래 건수가 줄어들었음에도 평균 매매가가 오르고 있는 흐름이 보였다”고 말했다. 집품 관계자는 “국민평형 아파트가 더 이상 중산층의 ‘기본 주거 선택지’로 보기 어려운 가격대로 올라섰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에서도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가격은 내려오지 않는 흐름이 보였다.
노도강 지역의 국평 아파트 1분기 평균 매매가는 6억7044만원에서 2분기 7억269만원, 3분기 7억2656만원, 4분기 7억5371만원으로 분기별로 상승했다. 매매건수는 1분기 632건에서 2분기 1016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3분기 734건, 4분기 649건으로 감소했다.
금관구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분기 7억7266만원에서 2분기 7억8551만원, 3분기 8억694만원에서 4분기 8억2542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거래건수는 1분기 602건에서 2분기 960건으로 59% 늘었다가 3분기 672건, 4분기 650건으로 줄었다.